능수버들 – 은방울자매 –
‘능수버들’은 1970년 민요집의 첫 곡
지구레코드 음반목록은 JLS-120405를 1970년 5월 28일 발매된 은방울자매의 한국민요·신민요집으로 기록한다. JLS-120405 발매기록 보기
후대 디지털복원판에서도 ‘능수버들’은 12곡 가운데 첫 번째에 놓인다. 이어 ‘양산도 봄바람’, ‘양산도’, ‘대한팔경’, ‘풍년가’, ‘도라지’ 등이 이어진다. 현대 음원서비스가 이 곡에 ‘타이틀곡’ 표시를 붙이고 있지만, 1970년 원반에서 보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첫 곡이었고 음반 제목에도 사용됐다는 사실이다. 복원판 수록순서 보기
기다리는 마음을 버들에 겹친 노래
동일 제목의 민요·가요 자료에 남은 가사를 보면 화자는 돌아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며 능수버들의 모습을 자신의 마음과 겹친다. 소식을 물어도 버들은 고개를 젓는 듯 흔들리고, 기다리는 마음 역시 축 늘어진 버들가지처럼 표현된다. ‘능수버들’ 가사자료 보기
능수버들은 한국 민요에서 오래 사용된 자연 이미지다. 늘어진 가지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기다림이나 서러움의 정서와 쉽게 결합됐고, 이 노래 역시 그 전통적인 이미지를 짧은 사랑 노래의 구조 속에 담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도 남아 있는 ‘능수버들’ 음반
서울역사박물관 소장품 목록에는 자료번호 037509로 ‘음반-은방울자매/능수버들/노래가락’이 등록돼 있으며 제작연대는 1970년으로 분류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음반 소장기록 보기
후대 음원DB뿐 아니라 공공박물관의 실제 음반 소장목록에서 같은 제목이 확인된다는 것은 1970년 민요집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 음반은 ‘능수버들’과 ‘노래가락’을 앞세운 은방울자매의 민요·신민요 레퍼토리로 보존돼 있다.
민요와 대중가요 사이를 오간 은방울자매
은방울자매는 ‘마포종점’ 같은 창작 트로트로 널리 알려졌지만 음반목록을 따라가면 민요·옛가요 선곡집도 꾸준히 남겼다. 1969년 《목포의 눈물》, 1970년 《능수버들》, 이후 여러 옛노래·민요 선곡집이 이어진다. 은방울자매 음반목록 보기
‘능수버들’은 그 가운데 1970년 민요집을 대표하는 제목으로 남았다. 한 곡의 독립적인 인기수치보다 음반의 첫머리와 재킷 표제, 그리고 박물관 소장기록이 이 노래의 당시 위치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은방울자매의 ‘양산도 봄바람’은 1970년 5월 28일 지구레코드 JLS-120405 《은방울자매 한국민요·신민요집 – 능수버들》에 실린 곡이다. 후대 복원판에서는 ‘능수버들’ 바로 다음인 전체 2번에 놓이며, 전통민요 ‘양산도’와 나란히 수록됐다는 점도 이 음반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