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사랑 – 문정일 –
문정일 ‘괴로운 사랑’, ‘순간’에 이어진 두 번째 노래
OL-940의 Side A는 문정일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첫 곡 ‘순간’이 끝난 뒤 곧바로 ‘괴로운 사랑’이 이어지고, 그 다음부터 방주연·정은숙·이재철·손진아의 노래가 차례로 등장한다.
따라서 문정일은 이 합동 LP에서 가장 먼저 두 곡을 연속해서 맡은 가수였다. 음반 표지에도 김우진과 함께 이름이 전면에 올라갔다.
이후 문정일은 같은 1971년 오아시스 OL-969 ‘라일락·문정일 – 너를 너를 / 내가 만약에’에도 등장한다. Apple Music의 문정일 자료에도 ‘내가 만약에’, ‘멀리 떠나주세요’, ‘괴로운 사랑’, ‘순간’ 등 그의 1971년 작품들이 남아 있다.
1971년 문정일의 초기 음반 흔적
‘괴로운 사랑’만을 따로 다룬 동시대 기사나 순위자료보다 지금 더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은 음반의 자리다. OL-940의 Side A 두 번째, 그리고 문정일의 대표곡 ‘순간’ 바로 뒤다.
제목은 사랑이 남긴 고통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만, 현재 확인되는 주요 디지털 자료만으로 세부적인 가사 이야기를 임의로 확대할 필요는 없다.
문정일의 ‘괴로운 사랑’은 ‘순간’과 한 쌍처럼 1971년 5월의 합동 LP 앞부분을 채웠다. 이후 문정일이 같은 해 다른 오아시스 음반으로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까지 놓고 보면 그의 1971년 가수 활동을 연결해 주는 초기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문정일의 ‘순간’은 1971년 5월 27일 오아시스레코드 OL-940 ‘문정일·김우진 – 순간 / 돌아오라’의 Side A 첫 곡이자 대표곡이다. 전오승이 작사와 작곡을 모두 맡은 작품으로, 운명에 의해 사랑과 헤어져야 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눈물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남자의 슬픔을 노래한다.
‘순간’의 1971년 원반자료에는 전오승 작사·전오승 작곡, 음반번호 OL-940, 1971년 5월 27일 발매라는 정보가 함께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