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 문성준 –
‘죄인’이 실린 신세기 가-12321
신세기레코드 음반목록에는 가-12321 《고향구름 고향바람 / 미워할 수 없는 당신》이 1970년 10월 22일 음반으로 기록돼 있다. 바로 앞에는 가-12318 서영은 작곡집, 뒤에는 가-12322 김광 작곡집이 놓여 있어 1970년 가을 신세기에서 작곡가 중심의 합집이 잇따라 제작되던 흐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신세기레코드 음반목록 보기
현재 확인되는 수록순서는 Side A가 심용일 ‘고향구름 고향바람’, 정훈희 ‘사모하는 마음’, 문성준 ‘진주반지’, 최강수 ‘황혼’, 투핑거스 ‘날아간 파랑새’이고, Side B는 이가영 ‘미워할 수 없는 당신’, 최정자 ‘며느리의 일생’, 문성준 ‘죄인’, 이가영 ‘어데로 가셨나’, 투핑거스 ‘가버린 백합’으로 구성된다. 가-12321 수록곡 자료
허기춘 작사, 임성환 작곡·편곡
국가자료종합목록에는 1970년 작품 ‘죄인’을 허기춘 작사, 임성환 작곡·편곡으로 기록한 자료가 남아 있다. 가-12321이 임성환의 작품을 중심으로 엮인 음반이라는 점과도 서로 맞아떨어진다. 국가자료종합목록 ‘죄인’ 기록
같은 음반의 ‘고향구름 고향바람’과 ‘사모하는 마음’도 국가자료종합목록에서 허기춘 작사·임성환 작곡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가-12321에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작품들이 여러 곡 들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문성준이 한 음반에서 맡은 두 곡
‘죄인’ 바로 앞서 같은 음반 Side A에는 문성준의 ‘진주반지’가 실렸다. 두 곡이 각각 A3와 B3라는 대칭적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가-12321에서 문성준이 단발적으로 한 곡만 참여한 가수가 아니라 양면에 걸쳐 두 노래를 맡았음을 보여준다.
문성준의 당시 활동을 자세히 전하는 신문이나 독립 기사 자료는 많지 않지만, 가-12321이라는 실물 음반의 구조만 놓고 보면 그의 존재는 뚜렷하다. 심용일과 이가영이 음반 제목에 쓰인 곡을 각각 앞뒤 첫머리에서 부르고, 문성준은 양쪽 중간에 한 곡씩 배치됐다.
‘죄인’의 가사는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나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1970년 문성준 버전의 가사 원문은 제한적이다. 따라서 제목만 보고 실제 범죄나 배신, 사랑의 죄책감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임의로 붙이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분명하게 남는 것은 노래의 제작자와 음반상의 자리다. 허기춘의 노랫말에 임성환이 곡과 편곡을 맡았고, 문성준이 이를 불러 1970년 10월 22일 가-12321의 Side B 세 번째에 남겼다.
같은 음반의 목소리들
가-12321에는 정훈희 ‘사모하는 마음’, 심용일 ‘고향구름 고향바람’, 이가영 ‘미워할 수 없는 당신’, 최정자 ‘며느리의 일생’처럼 가수와 성격이 다른 곡들이 함께 묶였다. 한 가수의 독집이라기보다 당시 신세기레코드가 여러 가수의 신곡을 한 장에 배치했던 합집 구조다.
그 속에서 ‘죄인’은 문성준에게 돌아간 두 자리 가운데 하나였다. 지금 이 곡을 다시 볼 때 가장 단단한 기록은 1970년 10월 22일, 신세기 가-12321, Side B 3번, 허기춘 작사·임성환 작곡·편곡이라는 정보다.
문성준의 ‘진주반지’는 1970년 10월 22일 신세기레코드 가-12321 《고향구름 고향바람 / 미워할 수 없는 당신》의 Side A 세 번째 곡이다. 같은 음반에서 문성준은 뒷면의 ‘죄인’까지 두 곡을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