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다시 한번 – 남미랑 –
‘사랑아 다시 한번’은 이호 작곡집의 첫 곡
벅스가 복원한 OL-786은 ‘사랑아 다시한번’을 전체 1번으로 배치한다. 이어 남미랑 ‘울긴 왜 울어’, 나훈아 ‘잊을수가 있을까’, 김부자 ‘찾아온 천리길’, 강소희 ‘잊을수만 있다면’이 앞면을 이루고, 뒷면은 나훈아 ‘두번째 눈물’과 ‘밤차로 떠난 사람’ 등으로 이어진다. OL-786 디지털복원 수록정보
오아시스 음반목록에는 OL-786 이호 작곡집 《사랑아 다시한번 / 두번째 눈물》이 1970년 10월 5일자로 적혀 있고 1971년 1월 10일 재발매 기록도 함께 남아 있다. 반면 벅스 복원판은 1970년 9월 22일을 발매일로 제시한다. 따라서 정확한 하루에는 차이가 있지만, 1970년 가을 발표된 음반이라는 점은 두 자료가 일치한다. 오아시스 OL-786 음반목록
이호가 직접 쓰고 만든 남미랑의 노래
원반 자료와 후대 정리에서는 ‘사랑아 다시 한번’을 이호 작사·이호 작곡으로 기록한다. OL-786 자체가 이호 작곡집이라는 점과도 일치한다. OL-786 원반 수록·작사작곡 자료
가사는 이미 떠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화자의 독백이다. 사랑했던 사람도 미워했던 사람도 모두 떠난 뒤,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울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두 번째 절에서도 헤어진 사람의 귀환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어진다. 남미랑 ‘사랑아 다시한번’ 곡정보
후대에도 남미랑의 대표 레퍼토리로 반복됐다
‘사랑아 다시 한번’은 이후 남미랑의 여러 재발매·복각 음반에도 반복해서 실렸다. 2009년에는 아예 《사랑아 다시 한번 / 조각배》라는 음반의 첫 곡으로 다시 수록됐고, 2013년 음반에도 같은 녹음 계열이 남아 있다. 남미랑 《사랑아 다시 한번 / 조각배》
그러나 이러한 후대 디지털 발매일을 원곡의 최초 발표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이 노래의 중심 기록은 1970년 OL-786 이호 작곡집이며, 그곳에서 남미랑은 Side A 첫 두 곡을 맡았다.
한 장의 음반에서 세 곡의 시간이 서로 달랐다
OL-786에 함께 실린 ‘두번째 눈물’, ‘잊을 수가 있을까’, ‘사랑아 다시 한번’은 같은 음반에 묶였지만 출발점은 같지 않다. ‘두번째 눈물’은 앞선 나훈아 스테레오 힛트앨범 제5집에서 이미 확인되고, ‘잊을 수가 있을까’는 1969년 음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1970년 동명 영화 주제곡으로 이어졌다.
반면 남미랑의 ‘사랑아 다시 한번’은 OL-786의 첫 곡이자 음반 제목에 직접 쓰인 작품으로, 이호 작곡집의 중심을 잡는다. 같은 LP 한 장 안에서도 신곡과 기존곡, 영화와 연결된 노래가 함께 배치됐다는 사실이 1970년 오아시스 작곡집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