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의 밤 – 한동일 –

‘타향의 밤’은 어떤 노래인가

실물 음반 수록표에서 ‘타향의 밤’은 Side A 3번이다. 앞선 두 곡과 함께 한동일의 이름이 연속으로 배치돼 있고, 그 뒤부터 황인자·박건·태정의 곡으로 가수가 바뀐다. SEL-1-686 실물 수록곡 보기

후대 디지털복원판에서도 이 곡은 3번으로 보존됐다. 벅스의 개별 곡 페이지에는 한동일의 ‘타향의 밤’이 재생시간 2분 26초의 곡으로 등록돼 있다. ‘타향의 밤’ 곡 정보 보기

제목이 가리키는 ‘타향’

‘타향의 밤’이라는 제목은 고향이 아닌 곳에서 보내는 밤을 전면에 내세운다. 다만 현재 주요 복원 음원 페이지에는 가사 전문과 저작자 정보가 충분히 제시돼 있지 않아, 제목만으로 고향을 떠난 이유나 화자의 구체적인 사연까지 확정하는 것은 어렵다.

이 곡에서 분명하게 남은 것은 1970년 SEL-1-686이라는 원반, Side A 3번이라는 자리, 그리고 한동일의 노래라는 점이다.

한동일 세 곡의 마지막 자리

이 음반에서 한동일의 흐름은 ‘낙서’로 시작해 ‘무교동의 밤은 깊어’를 지나 ‘타향의 밤’에서 끝난다. 이어지는 4번부터는 황인자, 박건, 태정으로 가수가 바뀐다. 그래서 ‘타향의 밤’은 독립된 한 곡이면서 동시에 이 LP 앞면에 마련된 한동일 세 곡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다.

같은 음반의 역사와 한동일의 당시 활동을 함께 보면 ‘타향의 밤’도 더 또렷해진다. 거대한 후대의 명성보다 한 장의 1970년 원반에 남은 정확한 순서가 이 노래가 있던 자리를 가장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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