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야 – 이상열 –
‘난이야’가 세상에 나온 1970년
실물 음반 자료에서는 이 LP를 1970년 성음 제작으로 기록하며, 후대 자료 가운데에는 1970년 2월 15일 발매로 정리한 경우도 있다. 음반번호는 SEL-1-679로 전해진다. 실물 음반 수록정보
LP의 앞면은 이상열의 ‘난이야’로 시작하고 뒷면은 김상희의 ‘부르진과 가죽잠바’로 시작한다. 그래서 음반 전체가 두 곡명을 나란히 앞세운 《난이야 / 부르진과 가죽잠바》로 알려졌다.
김강섭의 이름으로 남은 작사·작곡 정보
후대 음원 데이터에서는 ‘난이야’의 작사와 작곡을 모두 김강섭으로 기록한다. 벅스의 이상열 음원 정보에도 보컬 이상열, 작사 김강섭, 작곡 김강섭으로 표시돼 있다. 벅스 ‘난이야’ 참여정보
김강섭은 방송음악과 대중가요 양쪽에서 활동한 작곡가로 많은 가수의 레퍼토리를 남겼다. ‘난이야’에서는 한 사람을 잃은 뒤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간결한 반복구로 묶었다.
‘난이야’ 가사에 담긴 뜻밖의 무게
노랫말은 단순한 이별보다 더 무거운 상황을 암시한다. 화자는 떠난 사람을 되찾고 싶어 하지만 대답은 없고, 후반부에는 상대가 ‘하느님 품’에 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되돌릴 수 없는 이별 앞에서 후회와 그리움이 겹치는 구조다.
제목 ‘난이야’는 한 사람의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는 형식으로 곡의 중심을 만든다. 사랑을 모두 주고 떠난 사람을 너무 늦게 붙잡는 화자의 목소리가 노래 전체를 이끈다.
이상열의 다른 음반에도 이어진 ‘난이야’
‘난이야’는 이후 이상열의 다른 음반과 히트곡 모음에도 계속 수록됐다. 현재 벅스의 이상열 곡 목록에서도 ‘아마도 빗물이겠지’, ‘눈물을 가르쳐준 여인’ 등과 함께 주요 레퍼토리로 확인된다. 이상열 곡 목록
1970년의 SEL-1-679에서 앞면 첫 곡으로 등장한 뒤 이상열의 후대 선집까지 따라간다는 점에서 ‘난이야’는 이 한 장의 합집을 넘어 이상열 개인의 레퍼토리 안에서도 오래 남은 곡이었다.
같은 음반에 실린 여러 가수의 1970년 노래
‘난이야’ 뒤에는 나훈아 ‘두줄기의 눈물’, 이영숙 ‘사랑이 싹틀때’, 비퀸스 ‘떠나야 하나’가 이어진다. 뒷면에서는 김상희가 세 곡을 연속으로 부르고 배성·비퀸스·남성아가 뒤를 잇는다. 12곡 전체 수록정보
이 가운데 ‘사랑이 싹틀때’는 이미 1969년 다른 성음 음반에서 확인되고, ‘두줄기의 눈물’도 1970년 나훈아 독집으로 다시 이어진다. 이런 재수록 관계 때문에 SEL-1-679은 한 시점에 새로 녹음한 단일 프로젝트라기보다 여러 가수의 레퍼토리를 엮은 당시 합집 LP의 성격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시간이 지나 다시 듣는 ‘난이야’
‘난이야’의 기록은 제목 하나보다 음반의 구조에서 더 또렷해진다. 한 장의 합집에서 첫 곡이었고 음반 표제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이상열의 여러 음반에 다시 실렸다.
가사는 되돌릴 수 없는 사람을 부르는 후회를 담고 있다. 화려한 사건보다 반복되는 이름과 뒤늦은 깨달음으로 기억되는 노래이며, 1970년 이상열의 음반 활동을 살필 때 빼놓기 어려운 한 곡으로 남아 있다.
이영숙의 ‘사랑이 싹틀때’는 1970년 성음 SEL-1-679 《난이야 / 부르진과 가죽잠바》 앞면 세 번째 곡에 실렸지만, 이 곡의 음반 기록은 그보다 앞선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