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곡 – 배호 –
쇼팽의 ‘이별의 곡’과 구별해야 하는 배호의 노래
배호 버전의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노래와 순정을 바치고, 떠나가는 임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내용이다. 후대 음원 자료에서도 약 2분 44초의 배호 가창곡으로 남아 있다. 배호 ‘이별의 곡’ 음원 정보 보기
반면 일반적으로 클래식에서 ‘이별의 곡’이라 부르는 작품은 쇼팽의 연습곡 Op.10 No.3이다. 배호의 녹음에는 별도의 한국어 가사가 존재하므로 제목만 보고 쇼팽 작품의 직접 가창 버전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1970년 세계가곡집의 첫 곡
당시 음반 수집 자료는 이 곡을 외국곡·정서봉 편곡으로 기록한다. JLS-120411은 정서봉이 편곡을 맡은 스테레오 가곡 기획반으로 정리돼 있다. 배호 ‘이별의 곡’ 1970년 음반 자료 보기
음반 한 면의 첫 곡이라는 위치도 분명하다. 뒤에는 ‘다늅강’, ‘희망의 속삭임’,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싼타루치아’가 이어진다.
떠나는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
가사의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전한다. 그러나 곧 떠날 사람을 앞에 두고 있으며, 다시 만날 수 있을지를 묻고 자신의 순정을 잊지 말아 달라고 한다. 제목 그대로 이별 직전의 고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작의 정확한 해외 작사·작곡 계보는 현재 공개된 국내 원반 자료에서 분명하게 표기되지 않는다. 따라서 특정 클래식 작곡가의 작품이라고 억지로 연결하기보다, 1970년 원반에서 확인되는 ‘외국곡·정서봉 편곡’이라는 범위까지 적는 것이 안전하다.
배호의 ‘희망의 속삭임’은 1970년 JLS-120411 《배호·문주란의 세계가곡집》에 실린 외국곡이다. 이 노래 역시 배호의 창작 신곡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불린 ‘Whispering Hope’를 한국어로 옮긴 계열의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