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기에 – 윤미라 –
윤미라 ‘사랑했기에’가 실린 SEL-1-727
성음 제작소 음반목록에는 SEL-1-727 《싸늘한 태양 / 사랑했기에》가 1970년 5월 15일 발매작으로 기록돼 있다. 다만 이 목록에서는 여성 가수 이름을 ‘윤미리’로 적고 있어, 후대 복원판과 음반 유통자료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윤미라’ 표기와 차이가 있다. 성음 SEL-1-727 기록 보기
후대 오아시스 디지털복원판에는 모두 12곡이 수록돼 있으며 1번 ‘싸늘한 태양’ 이상열, 2번 ‘반디불 고향’ 이상열, 3번 ‘속삭여 주세요’ 비퀸스, 4번 ‘욕망’ 임선아, 5번 ‘참사랑’ 나훈아, 6번 ‘고독의 그림자’ 위키리에 이어 7번 ‘사랑했기에’와 8번 ‘육체의 침묵’을 윤미라가 부른 것으로 정리돼 있다. 《싸늘한 태양 / 사랑했기에》 복원 수록표 보기
이 배열은 ‘사랑했기에’가 원반의 후반부를 여는 곡이었음을 보여준다. ‘싸늘한 태양’과 ‘사랑했기에’ 두 곡명이 재킷과 음반 제목에 함께 쓰였다는 점도 이 노래의 위치를 분명하게 한다.
영화주제가로 표기된 ‘사랑했기에’
오아시스의 후대 디지털복원판은 윤미라의 ‘사랑했기에’를 ‘영화 주제가’라고 명시한다. 벅스 복원판의 ‘사랑했기에’ 표기 보기
다만 공개된 복원 음반정보에는 연결된 영화 제목이나 감독, 개봉일이 함께 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 곡이 영화주제가로 음반에 전승됐다는 사실과 특정 영화의 실제 삽입곡이었다는 사실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영화 제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특정 작품과 연결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정확하다.
한 장에 방송극 주제가와 영화주제가가 나란히 놓였다
이 음반의 반대편 첫 곡 ‘싸늘한 태양’은 후대 오아시스 자료에 MBC 연속 방송극 주제가로 기록돼 있다. 반면 윤미라의 ‘사랑했기에’에는 ‘영화 주제가’라는 설명이 붙는다. 한 장의 합집 안에 방송극과 영화 관련 노래를 각각 앞세운 구성이었던 셈이다. 이상열 ‘싸늘한 태양’ 방송극 주제가 표기 보기
1970년 대중가요 음반에서는 방송 연속극이나 영화와 연결된 노래가 여러 가수의 일반 가요와 한 장에 함께 묶이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SEL-1-727도 그런 당시 합집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윤미라의 두 곡이 연속해서 실린 음반
‘사랑했기에’ 바로 다음에는 같은 가수의 ‘육체의 침묵’이 이어진다. 윤미라는 이 LP의 후반부 첫 두 곡을 연속해서 맡았고, 두 곡 모두 후대 복원자료와 윤미라 아티스트 목록에 남아 있다. 윤미라 음원목록 보기
윤미라라는 이름으로 남은 초기 음반자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SEL-1-727은 가수와 두 곡의 관계를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사랑했기에’는 음반 표제에 직접 이름이 들어간 곡이어서 ‘육체의 침묵’보다 음반사적으로 더 앞에 드러난다.
1970년 음반에서 다시 보는 ‘사랑했기에’
‘사랑했기에’의 현재 위치는 후대의 인기평가보다 1970년 음반 자체에서 더 또렷하게 보인다. 이상열의 방송극 주제가 ‘싸늘한 태양’과 짝을 이루어 음반 제목에 올랐고, 윤미라가 맡은 면의 첫 곡으로 배치됐다.
영화주제가라는 표기가 남아 있다는 사실도 이 노래를 단순한 합집 수록곡과 구별해 준다. 다만 연결 영화의 실체까지 확인된 뒤에야 그 배경을 더 넓게 이야기할 수 있다. 현재 남은 기록만으로도 ‘사랑했기에’가 1970년 5월 윤미라의 이름을 음반 전면에 남긴 노래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윤미라의 ‘육체의 침묵’은 1970년 5월 15일 성음 SEL-1-727 《싸늘한 태양 / 사랑했기에》에 실린 곡이다. 윤미라의 ‘사랑했기에’ 바로 다음에 배치돼 있으며, 후대 디지털복원판에서는 전체 8번으로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