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 김우진 –
김우진 ‘돌아오라’, OL-940의 뒷면을 연 노래
실물음반을 정리한 자료에서 확인되는 수록순서는 다음과 같다.
- Side A 1. 문정일 – 순간
- Side A 2. 문정일 – 괴로운 사랑
- Side A 3. 방주연 – 돌아온 편지
- Side A 4. 정은숙 – 이제야 알았어요
- Side A 5. 이재철 – 나도 울었다
- Side A 6. 손진아 – 밤하늘의 기러기
- Side B 1. 김우진 – 돌아오라
- Side B 2. 박현아 – 밤길
- Side B 3. 문유정 – 오지 않을 사람
- Side B 4. 배일 – 그리운 여인
- Side B 5. 주희영 – 외로운 사연
- Side B 6. 손승아 – 그리움
1971년 OL-940 원반 수록자료에서도 이 열두 곡의 구성이 확인된다. 앞면은 문정일의 ‘순간’, 뒷면은 김우진의 ‘돌아오라’가 각각 첫 곡을 맡았다. 음반 제목 역시 이 두 작품에서 가져왔다.
여러 가수 가운데 김우진의 이름을 내세우다
OL-940에는 모두 열 명이 넘는 가수가 등장한다. 그런데 음반 표지에 대표적으로 올라간 이름은 문정일과 김우진이었다.
문정일은 앞면 첫 두 곡을 연속으로 맡았지만 김우진은 뒷면에서 ‘돌아오라’ 한 곡만 확인된다. 그럼에도 이 노래가 Side B의 첫 곡이자 음반의 양대 표제곡 가운데 하나로 선택됐다.
따라서 ‘돌아오라’는 단순히 열두 곡 가운데 하나로 끼워 넣은 작품과는 위치가 달랐다. 당시 음반을 뒤집어 뒷면에 바늘을 올렸을 때 가장 먼저 흘러나온 노래가 김우진의 ‘돌아오라’였다.
1971년 5월의 오아시스 합동 LP
이 음반은 한 가수의 독집이라기보다 당시 오아시스가 보유한 여러 가수의 노래를 한 장에 모은 성격이 강하다. 이미 다른 음반에서 만날 수 있었던 노래도 포함됐다.
방주연의 ‘돌아온 편지’, 정은숙의 ‘이제야 알았어요’, 손진아의 ‘밤하늘의 기러기’는 다른 오아시스 LP에서도 다시 확인되는 작품들이다. 같은 녹음을 새로운 구성의 음반에 재수록하는 방식이 당시 음반시장에서는 드물지 않았다.
그 가운데 김우진의 ‘돌아오라’는 OL-940의 표제까지 맡았다. 현재 공개된 디지털 자료에는 가사가 제공되지 않아 제목만으로 구체적인 사연을 만들어내기는 어렵지만, 1971년 5월 오아시스가 이 작품을 음반의 대표곡으로 내세웠다는 사실은 원반 기록으로 분명하게 남아 있다.
김우진의 ‘돌아오라’는 그렇게 열두 곡짜리 합동 LP의 뒷면을 열었다. 문정일의 ‘순간’과 마주 보며 한 장의 음반 제목을 나누어 가진 노래, 그것이 1971년 OL-940에서 확인되는 ‘돌아오라’의 자리다.
문유정의 ‘오지 않을 사람’은 1971년 오아시스레코드 OL-940 ‘순간 / 돌아오라’의 Side B 세 번째에 실린 작품이다. 김우진의 ‘돌아오라’, 박현아의 ‘밤길’에 이어 등장하고, 배일의 ‘그리운 여인’이 뒤를 잇는다.
벅스의 문유정 아티스트 자료에는 문유정을 대한민국 여성 솔로가수로 분류하고, ‘오지 않을 사람’을 ‘순간 / 돌아오라’ 수록곡으로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