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선 안될 사람 – 김강지 –
‘사랑해선 안될 사람’이 음반 제목에 오른 까닭
오아시스 음반번호 자료는 OL-889를 김강지·나훈아 《사랑해선 안될 사람 / 빗줄기 따라》로 기록한다. 벅스 복원판 역시 같은 제목을 사용하며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첫 번째 곡으로 제시한다. 복원 음반 수록정보
옛 LP에 현대식 ‘타이틀곡’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만, 이 곡의 경우 적어도 음반 제목 한쪽에 곡명이 직접 쓰였고 수록순 첫머리에 배치됐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김강지의 같은 음반 두 곡 가운데 ‘사랑해선 안될 사람’이 더 앞에 놓인 셈이다.
고향 작사·남국인 작곡으로 전해지는 곡
후대 음반 수집 자료에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고향 작사, 남국인 작곡으로 적고 있다. 이 자료는 1971년 오아시스 힛트쏭 선집 제5집에 이 곡이 다시 실렸을 때의 음반정보와 함께 해당 크레디트를 소개한다. 김강지 ‘사랑해선 안될 사람’ 음반자료
이 곡은 몇 달 뒤 오아시스 힛트쏭 선집 제5집에도 다시 등장한다. 오아시스 목록에서는 그 선집을 OL-961로 기록하며 1971년 7월 26일 발매로 정리한다. 실물 수록목록에서는 뒷면 다섯 번째에 김강지의 이 노래가 들어 있다. 1971 오아시스 힛트쏭 선집 제5집 수록목록
원반과 후대 수록판에서 달라지는 제목 표기
OL-889 복원 음반에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으로 적혀 있지만, 일부 후대 서비스와 선집 자료에서는 ‘사랑해서 안될 사람’으로도 표기된다. 실제로 벅스의 오아시스 힛트송 제5집 복원 목록에는 ‘사랑해서 안될 사람’이라는 제목이 나타난다. 오아시스 힛트송 제5집 복원판
따라서 이 곡을 정리할 때에는 1971년 2월 OL-889에서 확인되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기본 제목으로 두고, 뒤의 선집에서 나타나는 ‘사랑해서 안될 사람’은 표기 변형으로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같은 음반의 김강지와 나훈아
OL-889에서는 김강지가 ‘사랑해선 안될 사람’과 ‘사랑뒤에 오는것’을 연달아 부르고, 음반 중간부터 나훈아의 ‘빗줄기따라’를 비롯해 이상열·이영숙·배성의 노래가 이어진다. 한 가수의 독집이 아니라 당시 오아시스가 여러 가수의 신곡과 기존 레퍼토리를 한 장에 엮어 내던 제작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음반이다.
‘사랑해선 안될 사람’은 김강지의 이름이 오아시스 음반 제목 전면에 남아 있는 드문 기록 가운데 하나다. 곡 하나의 유명세보다도, 1971년 초 한 신인 또는 비주류 가수의 이름과 노래가 나훈아와 나란히 음반 제목에 새겨졌다는 사실이 이 곡을 다시 살펴볼 이유가 된다.
나훈아의 ‘빗줄기 따라’는 1971년 2월 오아시스 OL-889 《사랑해선 안될 사람 / 빗줄기 따라》에 실린 곡이다. 현재 복원 음원에는 ‘빗줄기따라’로 붙여 쓰여 있으며, 같은 음반의 여섯 번째 수록곡으로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