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헤어지면 – 김현아 –
‘이대로 헤어지면’은 어떤 노래인가
오아시스 음반 자료를 정리한 기록에는 OL-867이 1971년 초 남국인 작곡집으로 남아 있으며, 별도의 음반 소개 자료에서는 ‘이대로 헤어지면’을 고향 작사·남국인 작곡으로 표기한다. 또한 음반번호를 OL-867로 적고 앞면 2번에 이 곡을 배치하고 있다. OL-867 수록 정보 보기
같은 자료에 기록된 앞면 순서는 ‘기다릴수 없어요’ 김현아, ‘이대로 헤어지면’ 김현아, ‘가지마오’ 나훈아, ‘당신은 철새’ 김부자, ‘당신의 이름’ 나상국이다. 즉 ‘이대로 헤어지면’은 김현아의 두 곡 가운데 두 번째이면서, 남국인 작곡집의 초반부를 구성하는 노래였다.
발매시기는 1971년 초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현대 벅스 복원 앨범에는 전체 음반 발매일이 1970년 12월 23일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오아시스 레이블 카탈로그는 OL-867을 1971년 2월 5일 음반으로 적고 있으며, 앞뒤 음반번호 OL-861부터 OL-876도 1971년 초 음반들과 함께 배열돼 있다. 따라서 이 곡의 역사적 위치는 1970년 말 디지털 등록 날짜를 그대로 최초 발매일로 단정하기보다 1971년 초 오아시스 음반으로 보는 편이 기록의 흐름에 맞는다. 오아시스 음반 카탈로그 보기
이 노래가 담긴 음반 이야기
OL-867은 김현아만의 독집이 아니라 나훈아·김부자·나상국·이영숙·홍이주·조미미·정운이 함께 등장하는 여러 가수 참여 음반이다. 벅스의 복원 앨범에서도 같은 10곡 구성이 확인된다. 복원 음반 수록곡 보기
또한 수록곡 가운데 ‘당신은 철새’, ‘잊으려 해도’, ‘선생님’처럼 앞선 오아시스 음반에서 이미 모습을 보인 곡들이 섞여 있어 OL-867 전체를 모두 1971년의 신곡만으로 구성된 음반으로 볼 수는 없다. 이런 구조 속에서 김현아의 ‘기다릴수 없어요’와 ‘이대로 헤어지면’이 앞면 첫 두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이 오히려 두 곡의 당시 음반상 위치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기록으로 남은 ‘이대로 헤어지면’
‘이대로 헤어지면’은 현재 널리 알려진 김현아의 대표곡으로 재평가된 노래라기보다, 1971년 남국인 작곡집의 실물 음반 흐름 속에서 다시 찾게 되는 곡에 가깝다. 고향이 가사를 쓰고 남국인이 곡을 붙였다는 기록, 그리고 김현아가 같은 음반의 첫 두 곡을 연이어 맡았다는 사실이 이 노래의 가장 분명한 흔적이다.
같은 음반과 김현아의 위치에 관한 공통 배경은 앞곡 ‘기다릴수 없어요’에서 더 자세히 이어진다. ‘이대로 헤어지면’은 그 음반의 두 번째 자리에서 작사가 고향과 작곡가 남국인의 이름, 그리고 김현아의 목소리를 함께 남긴 1971년 초 오아시스의 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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