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미워하고 – 유정 –

‘사랑하고 미워하고’와 박시형 작곡집

성음 음반목록은 SEL-3-701을 1970년 11월 1일 발매로 기록하고 있으며, 실물 음반 자료에서도 ‘사랑하고 미워하고’가 Side B 첫 곡에 놓여 있다. 성음 SEL-3-701 기록 실물 LP 수록곡

유정의 후대 바이오그래피에서도 ‘사랑하고 미워하고’와 ‘내마음 왜 이럴까’는 그녀가 성음으로 옮긴 뒤 부른 박시형 계열의 대표 작품으로 함께 언급된다. 벅스 유정 활동 기록

‘사랑하고 미워하고’에 담긴 이야기

가사는 사랑했던 사람과 돌아서게 된 뒤의 감정을 ‘사랑’과 ‘미움’이라는 두 단어에 겹쳐 놓는다. 떠난 뒤에는 꿈도 흐트러지고 마음속에는 검은 안개가 남았다고 말한다. 헤어진 뒤 미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기억 때문에 한이 남는다는 이야기다. 유정 ‘사랑하고 미워하고’ 가사 자료

제목처럼 사랑과 미움이 서로 반대편에 서 있지 않는다. 한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진 뒤 미움도 생기고, 미워하면서도 사랑했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다.

음반 제목에 남은 유정의 이름

SEL-3-701에는 유정의 노래가 모두 네 곡 들어 있지만 음반 앞표지의 제목으로 선택된 것은 ‘사랑하고 미워하고’였다. 선우영의 ‘노을진 비탈길’과 유정의 이 노래를 양면 대표곡처럼 배치한 작곡집이었다.

이 때문에 ‘사랑하고 미워하고’는 유정의 성음 시절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만한 기록이다. 후대 편집음반보다 1970년 원반 자체가 가수 유정과 작곡가 박시형의 협업 관계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준다.

유정의 ‘찾아온 설악산’은 1970년 11월 성음 SEL-3-701 《노을진 비탈길 / 사랑하고 미워하고》의 뒷면 마지막 곡이다. 유정이 이 음반에서 부른 네 곡 가운데 마지막에 배치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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