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가씨 – 조미미 –
‘제주 아가씨’는 조미미 힛트 앨범 제1집의 9번 곡
벅스 복원판에서는 ‘떠나려 할 때’ 다음, ‘잊지 못해’ 앞에 ‘제주 아가씨’가 배치돼 있다. 조미미 히트 앨범 1집 수록표 보기
이후 《태양이 뜨거워서 / 잃어버린 고향》 같은 여러 가수 합집에도 ‘제주 아가씨’가 다시 등장한다. 그 음반의 복원판에서는 전체 11번으로 확인된다. 후대 재수록 음반 보기
심형섭 작사·작곡으로 전해지는 노래
후대 전곡 가사자료에는 ‘제주 아가씨’를 심형섭 작사·심형섭 작곡으로 정리하고 있다. ‘제주 아가씨’ 크레디트와 가사 보기
동명의 ‘제주 아가씨’는 일제강점기부터 여러 가수와 작곡가의 다른 작품이 존재하므로 제목만으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 조미미의 이 곡은 심형섭 작품으로 전해지는 1970년 오아시스 녹음이라는 점을 기준으로 구분해야 한다.
수평선 너머 떠난 임을 기다리는 제주 아가씨
가사 속 화자는 수평선 너머로 떠난 임을 바라본다. 갈매기와 바다, 똑딱선 고동소리가 등장하고, 구백 리 바다 건너 떠난 사람이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믿으며 기다린다.
두 번째 절에서는 그 약속이 점차 야속하게 느껴진다. 기다림이 길어지고 결국 눈물로 임을 기다리는 제주 아가씨의 모습이 남는다. 노래는 제주라는 지명을 단순한 배경으로 쓰는 데 그치지 않고, 바다 때문에 갈라진 거리와 기다림을 서사의 중심에 놓는다. ‘제주 아가씨’ 가사자료 보기
조미미의 후대 제주 노래들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조미미는 훗날 ‘서귀포를 아시나요’처럼 제주를 직접 배경으로 한 다른 노래도 불렀다. 그러나 ‘제주 아가씨’는 그보다 앞선 1970년 독집에 이미 등장한 곡이다.
후대의 유명한 제주 소재 노래에 가려져 있지만, ‘제주 아가씨’는 조미미가 1970년부터 섬과 바다, 떠난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이미지를 노래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초기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