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울려 – 나훈아 –
‘누가 울려’는 1970년 여러 음반에 재수록됐다
SEL-1-767 복원판에서는 ‘떠나갑니다’ 다음인 전체 8번에 나훈아의 ‘누가 울려’가 놓인다. 이어 같은 해 9월의 《바다가 육지라면 / 또 하나의 상처》에서는 Side B 세 번째로 재수록된다. SEL-1-767 수록정보 1970년 9월 재수록 음반
후대 자료에서는 이 곡을 해양 작사·정진성 작곡으로 정리한다. 정진성 작곡집의 후대 재발매에도 ‘먼 옛날 전설처럼’과 함께 나훈아의 곡으로 수록돼 있다. 정진성 작곡집 수록정보
누가 사나이를 울리는가
가사는 한밤중 울고 있는 사나이를 바라보며 시작한다. 떠난 사람을 잊지 못하고, 목숨 걸어 믿었던 사랑이 무너진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화자다. 후반부에서는 떠나는 사람을 잊지 못해 미워하면서도 끝내 잊을 수 없었다는 고백이 이어진다. ‘누가 울려’ 가사
가사 속 핵심은 남성의 강인함이 아니라 감추지 못하는 상실감이다. 제목의 질문은 남을 향한 말이라기보다 자신의 처지를 되묻는 형식에 가깝다.
같은 작곡가 계열의 ‘먼 옛날 전설처럼’과 나란히
SEL-1-767에서는 ‘누가 울려’ 바로 다음에 ‘먼옛날 전설처럼’이 놓인다. 두 곡 모두 이후 정진성 작곡집 계열에서 다시 확인되며, 나훈아가 1970년 정진성 작품을 여러 차례 취입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정진성 작곡집 재수록 기록
‘누가 울려’는 한 장의 합집에 한 번 실리고 끝난 노래가 아니다. 같은 해 다른 합집과 후대 작곡집으로 이어진 재수록 흔적이 분명한 만큼, 1970년 나훈아의 활발한 취입 활동을 보여주는 한 곡으로 볼 수 있다.
나훈아의 ‘먼옛날 전설처럼’은 1970년 성음 SEL-1-767 《사나이 마음 / 떠나갑니다》에서 Side B 세 번째에 실렸지만, 같은 해 정진성 작곡집 제9집에도 별도로 수록된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곡은 정진성의 작곡 세계와 나훈아 초기 레퍼토리가 만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