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깊은곳에 – 조영남 –

‘내마음 깊은곳에’는 1969년 음반에 먼저 등장했다

1969년 10월 15일 신세기 가-12265 《윤용남 작곡집 [짬좀 내줘요 / 가을이 왔네]》의 뒷면에는 블루벨스 ‘선창’에 이어 조영남의 ‘내마음 깊은 곳에’가 수록돼 있다. 이 음반은 1970년 2월 3일 재발매 기록도 남아 있다. 1969년 ‘내마음 깊은 곳에’ 수록 음반 보기

따라서 1970년 6월 가-12302 수록은 적어도 한 차례의 재수록이다. 두 음반의 음원이 동일한 마스터인지 별도의 재취입인지까지는 공개된 음반 정보만으로 확정하기 어렵지만, 곡 자체가 1969년부터 조영남의 이름으로 존재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내마음 깊은곳에’ 가사에 담긴 흐름

현재 전하는 가사에서 화자는 깊은 밤과 텅 빈 방 안에서 외로움과 사랑을 하나의 ‘흐름’으로 표현한다. 밤이 흐르고, 자신의 마음이 흐르고, 그 흐름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이어진다는 식의 이미지가 반복된다. ‘내 마음 깊은 곳에’ 가사 자료 보기

이별의 사건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밤과 세월, 사랑과 사람을 계속 흘러가는 이미지로 겹쳐 놓는 노래다. 가사에 등장하는 표현 자체가 당시 일반적인 트로트 서사와는 다른 문학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조영남의 1969~1970년 녹음 가운데 한 곡

후대 ‘가요박물관’ 음원에도 조영남의 ‘내마음 깊은 곳에’가 약 4분 30초 분량으로 다시 수록돼 있다. 같은 음반에는 조영남의 ‘명동나그네’도 함께 포함됐다. 가요박물관 수록 기록 보기

‘내마음 깊은곳에’는 가-12302 한 장만으로 역사를 시작하는 노래가 아니다. 1969년 윤용남 작곡집에서 먼저 나타나고, 1970년 다른 윤용남 작편곡집에 다시 실린 뒤 후대 복각 음원에도 남았다. 이 연속된 수록 기록이 조영남의 초기 음반 활동 속에서 이 곡이 차지하는 자리를 보여준다.

Similar Posts

  • 한강수 타령 – 이미자 –

    이미자 ‘한강수 타령’은 Side B 첫 곡 1970년 원반 수록표에서 ‘한강수 타령’은 뒷면 1번이며, ‘창부 타령’, ‘닐리리야’가 뒤를 잇는다. 원반 Side B 수록표 보기 한강과 뱃놀이를 노래한 서울·경기권 민요 이미자의 녹음에는 맑은 한강물, 배를 타고 나가는 뱃놀이, 강 위를 흐르는 뗏목, 달빛 아래 띄우는 배가 차례로 등장한다. 사랑과 뱃놀이 풍경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사설이다. 이미자 ‘한강수…

  • 한양 낭군 – 하춘화 –

    ‘한양 낭군’에 담긴 이야기 가사 속 화자는 초당에 불을 밝히고 글을 읽다가도 낭군 생각으로 밤을 지새운다. 한양까지 얼마나 먼지 헤아리며, 그곳에 있는 낭군 역시 자신을 생각하리라고 믿는다. 밤마다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낭군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춘화 ‘한양 낭군’ 가사와 곡 정보 보기 현대적 도시 연애가 아니라 ‘초당’, ‘한양’, ‘낭군’, ‘대장부’ 같은 어휘를…

  • 벙어리 고향 – 태현철 –

    ‘벙어리 고향’이 실린 음반의 성격 아세아 레이블 연표에서는 이 음반을 1970년 2월 22일 제작된 ALS-206으로 정리한다. 실물 음반 수록표는 뒷면 3번 ‘비와 나’, 4번 ‘벙어리 고향’, 5번 ‘한많은 사나이’, 6번 ‘갈대’ 순서를 보여준다. 아세아 레이블 연표 실물 LP 정보 일부 실물 판매 자료에는 제목이 ‘병아리 고향’처럼 잘못 옮겨진 경우도 있지만, 다른 음반 자료와 음원 보존…

  • 비내리는 고모령 – 나훈아 –

    ‘비내리는 고모령’은 어떤 노래인가 현인은 박시춘의 권유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뒤 ‘신라의 달밤’과 함께 ‘비 내리는 고모령’, ‘고향만리’ 등을 부르며 1940~5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 잡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도 ‘비 내리는 고모령’을 현인의 주요 초기 레퍼토리로 기록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현인 자료 나훈아의 1970년 녹음은 박시춘 작·편곡집 복원 음원에서 확인된다. 작사는 후대 자료에서 호동아 또는 유호로 표기되는 사례가 있어 원반…

guest

0 Comments
오래된순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