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미워도 – 진미나 –
진미나 ‘아무리 미워도’는 1969년 정진성 작곡 제6집에서 먼저 확인된다
성음 음반목록에는 SEL-1-428과 SEL-1-645 두 번호에서 모두 정진성 작곡 제6집 《아무리 미워도 / 좋았다 싫어질땐》이 기록돼 있으며, 날짜는 1969년 9월 1일로 남아 있다. 일련번호에는 자료상의 혼선이 있으므로 번호 하나를 단정하기보다 1969년 9월의 정진성 작곡 제6집이라는 사실을 우선해서 보는 편이 안전하다. 성음 정진성 작곡 제6집 기록 보기
정진성 작곡집 자료에서도 제6집의 Side A 첫 곡은 ‘아무리 미워도 – 진미나’로 정리돼 있다. 뒤이어 나일락의 ‘눈물의 사랑’, ‘잊지못할 그이름’, 이영의 ‘황혼의 언덕길’, 이상호의 ‘미워하지 못할사람’, 이원호의 ‘산넘고 물건너’가 이어진다. 정진성 작곡 제6집 수록자료 보기
1969년부터 여러 음반에 이어진 노래
지니에도 《아무리 미워도 / 좋았다 싫어질땐》이 1969년 9월 1일 발매작으로 등록돼 있으며 1번 곡이 진미나의 ‘아무리 미워도’로 표시된다. 지니 1969년 음반정보 보기
이후 정진성 작사·작곡 제7집에도 진미나의 ‘아무리 미워도’가 다시 수록되고, 1970년 SEL-1-724와 다른 합집음반에도 반복해서 나타난다. 정진성 작사·작곡 제7집 복원자료 보기
진미나는 1969년 이미 여러 곡을 남겼다
후대 음원자료에서 진미나의 이름 아래에는 ‘아무리 미워도’ 외에도 ‘당신이 좋았으니깐’ 등이 남아 있다. 진미나 아티스트 기록 보기
특히 ‘당신이 좋았으니깐’은 1969년 나훈아·이영숙 계열의 《낙엽이 가는길 / 사랑이 싹틀때》에도 수록된 기록이 있어, 진미나가 ‘아무리 미워도’ 한 곡만 취입한 가수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미워도’가 여러 가수에게 이어진 흔적
정진성의 작품인 ‘아무리 미워도’는 이후 방주연의 1971년 정진성 작사·작곡집에도 같은 제목으로 등장한다. 1971년 정진성 작곡집 수록자료 보기
따라서 후대에 같은 제목의 녹음을 만났을 때 진미나의 1969년 버전과 다른 가수의 후속 녹음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진미나의 버전은 적어도 1969년 9월 정진성 작곡 제6집에서 이미 음반에 올라 있었다.
제목이 남기는 여운
‘아무리 미워도’라는 말에는 미워하면서도 완전히 끊지 못하는 관계가 담겨 있는 듯 보이지만, 현재 벅스의 해당 곡 페이지에는 가사가 준비돼 있지 않다. 제목만으로 상대를 용서하는 노래인지, 끝내 떠나는 노래인지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 진미나 ‘아무리 미워도’ 곡 정보 보기
이 곡의 가장 분명한 역사는 가사 밖에 있다. 1969년 정진성 작곡 제6집의 앞면 첫 곡으로 등장하고, 제7집과 1970년의 여러 합집으로 이어졌다. 한 번 발표되고 사라진 노래라기보다 당시 음반 편성 속에서 여러 차례 되살아난 진미나의 초기 레퍼토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