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 윤영철 –
윤영철 ‘연정’의 더 이른 음반은 1969년 SEL-1-639
성음 제작소 음반목록은 SEL-1-639를 배성·윤영철 《사나이 부르스 / 연정》으로 기록하고 날짜를 1969년 10월 3일로 적는다. SEL-1-639 음반기록 보기
실물 중고 LP의 수록표에서도 Side 1에는 배성의 ‘사나이 부르스’를 시작으로 여섯 곡이, Side 2에는 윤영철의 ‘연정’을 첫 곡으로 ‘사랑의 역사’, ‘눈을 감고 사랑하리’, ‘추억의 바닷가’, ‘사랑의 눈물’, ‘빗속의 연정’이 이어진다. 따라서 ‘연정’은 1969년 이 음반의 뒷면 첫 곡으로 분명히 확인된다. 배성·윤영철 실물 LP 수록표 보기
1969년 다른 합집에도 다시 등장한 ‘연정’
‘연정’은 같은 해 SEL-1-649 김상희·나훈아 《몰랐어요 / 행복을 비는 마음》 계열 수록자료에서도 뒷면 마지막 곡으로 확인된다. 당시 여러 가수의 노래를 다른 조합으로 다시 묶어내던 음반 제작방식 속에서 ‘연정’도 짧은 기간에 반복 수록된 셈이다. 1969년 《몰랐어요 / 행복을 비는 마음》 수록자료 보기
1970년 SEL-1-724에도 다시 실렸고, 후대 벅스 복원자료의 《몰랐어요 / 행복을 비는 마음》에서도 윤영철의 ‘연정’이 확인된다. 윤영철 ‘연정’ 곡 정보 보기
윤영철은 ‘연정’만 부른 가수가 아니었다
1969년 《사나이 부르스 / 연정》의 수록표에는 윤영철이 ‘연정’뿐 아니라 ‘약속했던 길’도 부른 것으로 확인된다. 또 1970년 성음 목록에는 SEL-1-718 윤영철·이진주 《언약 / 파도에 밀린 사랑》도 남아 있다. 윤영철 SEL-1-718 기록 보기
따라서 ‘연정’은 윤영철의 몇 안 되는 초기 음반 흔적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적어도 1969년부터 1970년까지 이어진 활동 속에서 반복적으로 수록된 레퍼토리였다.
‘연정’이라는 제목
‘연정’은 사랑의 정을 뜻하는 짧고 전통적인 제목이다. 그러나 동명의 가요가 많고 후대 음원페이지에도 가사가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가수의 ‘연정’ 가사를 윤영철의 곡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이 노래에서 가장 확실한 이야기는 음반의 이동이다. 1969년 SEL-1-639의 뒷면 첫 곡으로 확인되고, 같은 해 다른 합집과 1970년 SEL-1-724에도 다시 등장한다. 여러 판본을 따라가면 윤영철의 ‘연정’이 당시 오아시스 계열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된 노래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진미나의 ‘아무리 미워도’는 1970년 SEL-1-724 《비를 안은 여인 / 임찾아 천리길》에도 실렸지만, 이 음반보다 앞선 1969년 정진성 작곡 제6집에서 이미 확인되는 노래다. 따라서 1970년 복원음반의 수록날짜를 이 곡의 최초 발표시기로 보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