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고 하드니 – 박숙요 –
‘간다고 하드니’의 더 이른 음반
벅스의 오아시스 복원 자료는 《민인설 작곡집 1집》의 발매일을 1969년 8월 14일로 표시하며, ‘간다고 하드니’를 전체 9번 곡으로 수록하고 있다. 따라서 1970년 심형섭 작곡집을 이 곡의 최초 음반으로 볼 수는 없다. 민인설 작곡집 1집 보기
이 복원 음반에서 ‘간다고 하드니’는 박숙요의 노래로 명확히 표기돼 있다. 별도 곡 페이지에서도 같은 가수와 음반 관계가 확인된다. 벅스 곡 정보 보기
1970년 음반에서는 마지막 곡
1970년 2월 25일의 SEL-1-685에서는 ‘간다고 하드니’가 Side B 여섯 번째, 전체 마지막 곡으로 배치됐다. 앞에는 최정자의 ‘님타령’, 조애희의 ‘홀로가는 사람’, 박지연의 ‘무주 구천동’ 등이 놓인다. 《빨간 낙엽처럼 / 석양》 수록곡 보기
한 곡이 작곡집 사이를 이동하던 방식
1969년 민인설 작곡집에 있던 박숙요의 노래가 이듬해 심형섭 작곡집형 음반에 다시 들어간 사실은 당시 LP가 반드시 ‘전곡 신곡’만으로 구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기존에 발표한 노래를 다른 가수들의 곡과 새롭게 엮어 다시 유통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사용됐다.
‘간다고 하드니’는 그래서 SEL-1-685만 보고 최초 발표 시기를 정하면 오류가 생기는 곡이다. 음반 한 장의 수록 여부보다 앞선 음반을 함께 확인해야 오래된 가요의 발표 순서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사례이기도 하다.
박지연의 ‘무주 구천동’은 1970년 《빨간 낙엽처럼 / 석양》에 실렸지만 훨씬 앞선 시기부터 여러 음반에 등장한 박지연의 대표적인 지역 소재 노래다. 1970년 음반에서는 Side B 세 번째 곡으로 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