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생각마세요 – 돌씨스터즈 –
1970년 돌씨스터즈의 ‘엉뚱한 생각마세요’
1970년 수록표에서 뒷면은 ‘엉뚱한 생각마세요’ 돌씨스터즈로 시작한다. 다음 곡 역시 돌씨스터즈의 ‘다 알았어요’이며, 이어 박건 ‘사나이 눈물’, 강성훈 ‘가슴에 남긴 미련’, 장나신 ‘대답이 없네’, 강성훈 ‘가버린 그사람’ 순이다. 1970년 한동훈 작곡집 수록표 보기
음반 제목에도 ‘남포동 부루스’와 함께 ‘엉뚱한 생각마세요’가 직접 사용됐다. 성음제작소 음반목록은 이 작곡집의 발매일을 1970년 6월 10일로 기록한다. 성음 DG-가-13-18 기록 보기
김상희가 먼저 부른 1967년 기록
벅스가 복원한 한동훈 작곡집 《엉뚱한 생각마세요 / 아- 내청춘》에는 같은 제목의 ‘엉뚱한 생각마세요’가 1번 곡으로 실려 있고 가수는 김상희로 표시된다. 해당 음반의 연도는 1967년이며 수록곡 12곡 가운데 가장 앞에 놓인다. 1967년 한동훈 작곡집 보기
따라서 돌씨스터즈의 1970년 녹음을 최초 가창으로 보기는 어렵다. 적어도 현재 확인되는 음반 기록에서는 김상희의 1967년 버전이 먼저 존재한다. 1970년 돌씨스터즈판이 같은 작품의 재취입인지 세부 편곡과 녹음이 어느 정도 달라졌는지는 실제 음원과 원반 크레디트를 더 세밀하게 대조해야 하지만, 제목과 작곡집 계보상 선행 녹음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같은 작곡가가 몇 년 뒤 다시 꺼낸 노래
한동훈은 하나의 작품을 다른 가수에게 다시 맡기는 방식도 사용했다. ‘엉뚱한 생각마세요’는 그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사례다. 1967년 김상희의 노래가 한동훈 작곡집 전면에 등장했고, 약 3년 뒤 돌씨스터즈의 이름으로 다시 한동훈 작곡집 Side B 첫 곡과 음반 표제에 놓였다.
이 때문에 돌씨스터즈의 ‘엉뚱한 생각마세요’를 볼 때는 1970년 한 장의 음반만 보는 것보다 1967년 김상희 녹음까지 연결해서 보는 편이 노래의 이력을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박건의 ‘사나이 눈물’은 1970년 6월 10일 성음제작소의 DG-가-13-18 한동훈 작곡집 《남포동 부루스 / 엉뚱한 생각마세요》에 실린 곡이다. 이 음반에서 박건은 Side B 세 번째 곡 하나를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