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리리야 – 이미자 –
이미자 ‘닐리리야’가 실린 1970년 민요앨범
원반 수록순서는 앞면에 ‘한오백년’, ‘태평가’, ‘신고산 타령’, ‘사발가’, ‘천안 삼거리’, ‘뱃노래’가 들어가고, 뒷면에는 ‘한강수 타령’, ‘창부 타령’, ‘닐리리야’, ‘진도 아리랑’, ‘도라지’, ‘풍년가’가 이어진다. 따라서 ‘닐리리야’는 Side B 세 번째 곡이다. 원반 Side A·B 수록표 보기
후대 벅스 복원판에서는 앞·뒷면을 합쳐 9번으로 정리돼 있다. 벅스가 표시하는 2012년 4월 30일은 디지털 유통일이며, 원곡의 최초 발매일로 볼 수 없다. 벅스 디지털복원판 보기
홍현걸 편곡으로 다시 정리된 경기민요
이 음반에서 중요한 이름은 편곡자 홍현걸이다. 당시 음반자료는 이 LP를 ‘홍현걸 편곡집’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닐리리야’도 경기민요의 전승가락을 그대로 민속 현장에서 채록한 음원이 아니라 이미자의 음색과 대중음반 형식에 맞게 편곡된 1970년 스튜디오 녹음이다. 후대 음반자료에는 ‘닐리리야’를 지명길 개사·경기도 민요·홍현걸 편곡으로 적은 판본도 남아 있다. 1970년 ‘닐리리야’ 음반자료 보기
국립국악원 자료는 ‘늴리리야’를 대표적인 경기민요로 분류한다. 경기민요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다듬어진 통속민요를 포함하며, ‘늴리리야’, ‘도라지타령’, ‘풍년가’, ‘창부타령’ 등이 같은 전승권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국립국악원 ‘늴리리야’ 자료 보기
‘닐리리야’ 가사에 담긴 이별과 상봉
이미자의 1970년 녹음에서 화자는 청사초롱을 밝히며 잊었던 낭군이 돌아오는 장면을 노래한다. 이어 오래 그리던 임을 다시 만날 날을 묻고, 떠났던 사람이 왜 다시 돌아왔는지 되묻는다. 긴 이야기를 서술하기보다 짧은 사설 사이에 ‘닐리리야’라는 입타령을 반복하는 구조다. 1970년 녹음 가사자료 보기
국립국악원 교육자료는 ‘닐리리야’가 경기민요의 하나이며 굿거리장단에 맞는 노래라고 설명한다. 근대에 ‘창부타령’ 계통에서 파생돼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널리 불렸다는 설명도 함께 제시한다. 국립국악원 ‘닐리리야’ 해설 보기
가요가수 이미자가 민요 한 장을 온전히 부른 시기
1970년의 이미자는 이미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여자의 일생’ 등 수많은 가요를 발표한 뒤였다. 그런 시기에 지구레코드는 이미자의 목소리로 한오백년·태평가·신고산타령·창부타령·진도아리랑 등 전통 민요 레퍼토리를 한 장에 모았다.
이 음반은 이미자의 창작가요 경력과는 다른 갈래를 보여준다. 1970년 대중가요 시장 한가운데에서 널리 알려진 민요를 전문 국악음반이 아니라 유명 가요가수의 독집 형태로 다시 들려준 기록이다. ‘닐리리야’는 그 LP 뒷면에서 경기민요 특유의 흥겨운 입타령과 이미자의 또렷한 발성을 함께 들려주는 곡으로 남아 있다.
이미자의 ‘도라지 타령’은 1970년 지구레코드 JLS-120402 《이미자 민요앨범》에 실린 경기민요 녹음이다. 원반에서는 제목이 간단히 ‘도라지’로 적힌 자료도 있고, 후대 복원판에서는 ‘도라지 타령’으로 정리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