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떠나가고 – 이미자 –
이미자의 ‘그 사람은 떠나가고’는 1970년 김인배 작곡집 ‘추억은 못견디게’ Side 1에 실린 네 번째 이미자 노래다. 앞선 세 곡에 이어 이미자의 목소리가 연달아 나오며, 그 뒤 조영남의 ‘잊지 못 할 사람 그 목소리’로 앞면이 끝난다.
‘그 사람은 떠나가고’는 어떤 노래인가
실물 LP에는 이미자의 ‘그사람은 떠나가고’가 Side 1 네 번째 곡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 복각 음원에서도 동일하며 재생시간은 약 2분 45초다.
음반 자체는 지구레코드 JLS-120386, 김인배 작곡집으로 기록돼 있어 작곡은 김인배로 확인된다.
다만 이 곡 역시 현재 확인 가능한 온라인 원반자료만으로는 작사가를 확실하게 교차 검증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른 곡의 작사가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다.
가사에 담긴 이야기
이 노래에서는 과거의 약속과 현재의 고독이 나란히 등장한다.
별이 빛나는 밤,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떠나고 화자만 홀로 남아 다시 별을 바라본다.
두 번째 장면에서는 별 대신 조각달이 등장한다. 세상이 끝날 때까지 변하지 말자던 사람은 이미 없고, 화자는 홀로 달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사의 구조는 아주 단순하지만 이미지가 선명하다.
함께 별을 보던 두 사람에서 혼자 별을 보는 한 사람으로 바뀐 것, 그것이 이 노래의 이별이다.
‘추억은 못견디게’가 비 내리는 창가를 배경으로 하고 ‘내사랑 한번 가고’가 구름과 계절을 등장시킨다면, 이 곡에서는 별과 조각달이 떠난 사람의 기억을 대신한다.
이 노래가 담긴 음반 이야기
‘그 사람은 떠나가고’는 이미자의 네 곡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배치됐다.
네 노래가 모두 떠난 사랑과 기다림의 정서를 공유하면서도, 각각 비·구름·별 같은 서로 다른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음반의 Side 1은 꽤 일관된 분위기를 갖는다.
음반의 제작 배경과 김인배, 그리고 1970년 정상급 가수였던 이미자의 당시 활동은 같은 음반 첫 곡 ‘추억은 못견디게’에서 자세히 다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