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플랫홈 – 이영일 –
이영일 ‘눈물의 플랫홈’과 JLS-120410
지구레코드 음반번호 자료는 JLS-120410을 박춘석 작곡집 《눈물의 플랫홈》으로 기록하며 발매일을 1970년 7월 3일로 적고 있다. 지구레코드 JLS-120410 기록 보기
복원된 지구레코드 음원에서도 ‘눈물의 플랫홈’은 전체 첫 곡으로 남아 있다. 그 뒤 이영일의 ‘추억의 푸른 언덕’,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이미자의 ‘진도아리랑’, ‘엘레지의 여왕’, ‘압록강 700리’가 이어진다. 《눈물의 플랫홈》 복원 음반 보기
앞면 첫 세 곡을 맡은 이영일
이영일은 이 LP의 Side 1 첫 세 곡을 연이어 맡았다. ‘눈물의 플랫홈’이 첫 곡이며 이어 ‘추억의 푸른 언덕’,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 배치된다. 따라서 이 음반에서 이영일은 단 한 곡을 부른 참여 가수가 아니라 앞면 전반부를 책임진 중심 가창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 가운데 ‘추억의 푸른 언덕’과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은 앞선 음반 자료에서도 발견된다. 그에 비해 ‘눈물의 플랫홈’은 1970년 JLS-120410의 음반명을 대표하는 곡으로 남아 있어, 이 세 곡의 최초 발표 시기를 모두 한 해로 묶어서는 안 된다.
이영일과 가수 이영숙의 남매 기록
이영일은 훗날 가수 이영숙의 동생으로도 기록에 남았다. 이영숙이 2016년 세상을 떠났을 때 연합뉴스는 그가 ‘추억의 푸른 언덕’과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부른 이영일과 남매 가수로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기사 보기
뉴시스 역시 이영숙과 동생 이영일이 ‘추억의 푸른 언덕’, ‘파란마음 하얀마음’ 등을 함께 부르며 남매 가수로 활동했다고 기록했다. 후대 기사이지만 이영일의 인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언론 기록이다. 뉴시스 기사 보기
음반 제목이 된 ‘눈물의 플랫홈’
‘눈물의 플랫홈’이라는 곡명은 당시 흔히 쓰던 외래어 표기 ‘플랫홈’을 그대로 담고 있다. 기차역의 플랫폼과 눈물을 결합한 제목이지만, 공개 음원 자료에는 전체 가사가 제시돼 있지 않아 이별 장소나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사연까지 임의로 확대할 수는 없다.
다만 음반에서의 위치는 명확하다. Side 1 첫 곡이며 곡명이 LP의 대표 제목으로 채택됐다. 현대 음원 서비스에서 ‘타이틀곡’으로 표시되는 것도 이 원반 배치와 연결되지만, 1970년 음반에 오늘날의 K-pop식 공식 타이틀곡 개념을 그대로 대입할 필요는 없다.
박춘석 작곡집의 새 곡과 이전 곡
《눈물의 플랫홈》은 단순한 신곡 12곡 모음으로 보기 어렵다. 이영일의 ‘추억의 푸른 언덕’과 엄영석의 ‘고독한 마음’은 이미 이전 박춘석 작곡집 JL-120352 《일년만 기다려도》에서 확인된다. 앞선 박춘석 작곡집 기록 보기
이 때문에 《눈물의 플랫홈》은 1970년 당시 박춘석 작품을 새 곡과 기존 곡을 섞어 다시 구성한 작곡집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그 한가운데에서 이영일의 ‘눈물의 플랫홈’은 음반의 첫 곡이자 제목을 맡은 곡으로 자리한다.
시간이 지나 남은 이영일의 초기 기록
이영일은 이후에도 음반 활동을 이어갔고 지구레코드 카탈로그에는 1971년 JLS-120524 《별들의 고향 / 호반에서 만난 사람》 같은 음반도 확인된다. 지구레코드 이영일 음반 기록 보기
‘눈물의 플랫홈’은 그런 이영일의 초기 음반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한 장면이다. 1970년 7월, 박춘석의 이름 아래 여러 가수가 모인 LP에서 그는 가장 먼저 바늘이 닿는 목소리를 맡았다.
이영일의 ‘추억의 푸른 언덕’은 1970년 JLS-120410 박춘석 작곡집 《눈물의 플랫홈》에 실렸지만, 이 곡 역시 그 음반이 최초 발표는 아니다. 이미 앞선 지구레코드 JL-120352 《일년만 기다려도》의 Side 2 첫 곡으로 수록된 기록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