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합니다 – 신호 –
신호 ‘너무합니다’는 Side B 첫 곡
오아시스 음반목록은 OL-797을 1970년 10월 1일 음반으로 기록한다. 복원 수록순서에서 ‘너무합니다’는 전체 6번이므로 다섯 곡씩 양면에 나뉜 LP 구성상 Side B 1번이다. 오아시스 OL-797 음반목록 OL-797 복원 수록정보
뒤에는 신호가 부른 ‘여자의 사랑이란’이 이어지고, 김태희 ‘이대로 보내리다’, 차중광 ‘낙엽따라 왜 갔나’, 김치켓 ‘아리랑목동’이 뒷면을 채운다. 신호가 Side B 첫 두 곡을 연속으로 맡은 구성이다.
차민호가 쓰고 만든 ‘너무합니다’
실물 음반자료에 남은 크레디트에서는 ‘너무합니다’를 차민호 작사·차민호 작곡으로 기록한다. 후대 복원음원에서도 신호의 1970년 OL-797 수록 사실은 동일하게 확인된다. 신호 ‘너무합니다’ 곡정보
가사는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된 이별을 억울해하면서도 상대를 끝내 미워하지 못하는 화자의 이야기다. 헤어지는 것이 서로의 행복이라면 보내주겠다고 말하면서도 돌아서서 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중심을 이룬다.
OL-802에도 다시 수록됐다
‘너무합니다’는 곧이어 오아시스 OL-802 《길 / 사랑한다면》에도 다시 실렸다. 이 음반의 Side B는 김상희 ‘사랑한다면’, ‘석양의 나그네’, 신호 ‘너무합니다’, 비퀸스 ‘가지마’, 이래도 ‘빗속의 부르스’ 순으로 구성돼 있어 신호의 곡은 Side B 3번으로 옮겨졌다. OL-802 수록곡 자료
따라서 OL-802를 ‘너무합니다’의 최초 수록반으로 볼 수는 없다. OL-797에서 이미 음반 제목과 Side B 첫 곡으로 등장했고, OL-802는 그 뒤의 재수록 음반이다.
신호의 두 곡이 함께 묶인 음반
OL-797에서는 ‘너무합니다’와 ‘여자의 사랑이란’이 나란히 배치돼 있다. 이 음반이 김상희와 신호의 이름을 함께 내건 합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김상희가 앞면 첫 두 곡을 맡고 신호가 뒷면 첫 두 곡을 맡는 대칭적인 구성이었다.
이 구조는 당시 오아시스 합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여러 가수가 참여했지만 음반 제목에 오른 가수에게 각 면의 첫머리를 배정해 음반의 중심을 잡는 방식이다.
‘너무합니다’가 남긴 위치
신호의 ‘너무합니다’는 별도의 판매량이나 방송순위보다 원반에서의 위치가 더 또렷하게 남아 있다. 1970년 10월 OL-797의 Side B 첫 곡이자 음반 제목 뒤쪽을 차지했고, 얼마 뒤 OL-802에 다시 재수록됐다.
짧은 기간 안에 두 장의 오아시스 음반에 이어서 등장했다는 사실은 이 곡이 신호의 당시 레퍼토리에서 반복 활용됐음을 보여준다.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가 김상희 쪽 앞면을 대표했다면, ‘너무합니다’는 그 음반의 뒷면을 여는 신호의 대표곡으로 배치돼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