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 배호 –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의 뿌리

이 작품은 영어권에서 ‘Carry Me Back to Old Virginny’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노래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미국민요처럼 소개됐고, 성악 음반과 교과서 계열에서도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라는 번역 제목으로 불렸다. 한국어 성악곡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정보 보기

가사는 미국 남부의 농장 풍경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흑인 화자를 설정한다. 오늘날의 시각에서는 노예제 시대의 인종적 표현과 농장주의 관계를 낭만화한 원작의 시대적 한계도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1970년 배호의 세계가곡집

국립중앙도서관은 이 음반을 1970년 7월 20일 지구레코드 발매로 기록하며, 배호의 수록 원곡 가운데 ‘내고향으로 날 보내주’를 직접 명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배호·문주란 세계가곡집 보기

실물 음반 수록 기록에는 정서봉 편곡으로 적혀 있다. 배호 쪽에는 ‘이별의 곡’, ‘다늅강’, ‘희망의 속삭임’,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싼타루치아’가 함께 놓였다. JLS-120411 수록곡과 편곡 정보 보기

가사 속 고향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 남부다

한국어 가사에서는 오곡이 피는 들판, 종달새, 농사일, 어린 시절의 고향을 그린다. 그러나 원곡의 지명과 인물 설정은 미국 버지니아와 남부 농장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따라서 배호 자신의 고향이나 한국 농촌을 노래한 곡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배호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로 들으면 한국의 향수 가요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19세기 미국 노래가 한국어로 옮겨지고 1970년 한국 대중가수에 의해 다시 녹음된 작품이다.

배호의 ‘다뉴브강’은 1970년 JLS-120411 《배호·문주란의 세계가곡집》에 수록된 곡이다. 당시 음반 자료에는 ‘다늅강’으로 적히기도 하며, 후대 복원본에서는 ‘다뉴브강’으로 표기가 정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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