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리지 마세요 – 조미미 –
‘나를 울리지 마세요’와 OL-833
OL-833에서 이 곡은 배성의 세 곡과 조미미의 ‘사랑은 변덕쟁이’ 뒤에 이어지는 앞면 마지막 곡이다. 현재 벅스의 디지털 복원판에서도 같은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OL-833 수록 ‘나를 울리지 마세요’
다만 별도의 정주희 작곡집 《정을 주던 사람 / 사나이 순정》에도 ‘나를 울리지 마세요’가 조미미의 노래로 수록돼 있다. 이 음반에는 배성, 이영숙, 김부자, 나훈아 등의 곡도 함께 들어 있으며, 곡의 작곡 계보를 볼 때 OL-833보다 앞선 출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주희 작곡집 복원 음반
‘나를 울리지 마세요’ 가사에 담긴 이야기
가사 속 화자는 상대의 사랑이 진심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한다. 언젠가 마음이 변해 떠나거나 모른 척할 일을 두려워하며, 자신에게 눈물을 남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벅스 가사 정보
이 노래의 정서는 이미 이별한 뒤의 후회보다 사랑을 시작하기 전의 불안에 가깝다. 믿을 수 없는 약속이라면 차라리 받지 않겠다는 화자의 태도가 곡 전체를 이끈다.
1970년의 조미미
조미미는 1965년 동아방송 ‘가요백일장’을 통해 발탁됐고, 1969년 ‘여자의 꿈’으로 이름을 알린 뒤 1970년 ‘바다가 육지라면’과 ‘선생님’ 등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오아시스 전속 가수로 여러 합집과 독집에 이름을 올리던 시기였다. 연합뉴스 조미미 활동 기록
따라서 ‘나를 울리지 마세요’는 조미미가 이미 여러 음반에 활발히 참여하던 시기에 나온 노래다. OL-833에서는 배성과 이수미 사이를 잇는 앞면 마지막 곡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정주희 작곡집에도 별도로 남아 있어 한 장의 합집만으로 곡의 역사를 끝낼 수 없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