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면서도 – 김훈 –
김훈 ‘사랑을 하면서도’, ‘떠났다 모두가’ 다음에 이어진 노래
1971년 원반을 정리한 자료에는 ‘사랑을 하면서도’를 남국인 작사, 원희명 작곡으로 기록한다.
같은 자료에서 Side B는 김훈의 ‘떠났다 모두가’, ‘사랑을 하면서도’로 시작하고 김유리의 ‘사공 아줌마’, 배성의 ‘능금꽃’, 김상희의 ‘사랑의 속삭임’으로 이어진다.
벅스의 ‘사랑을 하면서도’ 음원자료에서도 가수 김훈, 음반 ‘정은숙,김훈 (잊지 마세요 / 떠났다 모두가)’, 재생시간 2분 59초라는 정보가 확인된다.
남국인 작사·원희명 작곡
‘사랑을 하면서도’에서 현재 비교적 분명하게 확인되는 창작정보는 남국인과 원희명의 이름이다.
남국인은 가수 활동과 함께 작사·작곡가로도 오랫동안 대중가요에 참여한 음악인이다. ‘사랑을 하면서도’에서는 작사가로 기록돼 있다. 곡을 만든 사람은 원희명이다.
이 곡은 현재 주요 디지털 음원사이트에 음원은 복원돼 있지만 가사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벅스 역시 곡 자체는 서비스하면서 가사는 준비 중으로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제목만 보고 구체적인 사랑의 사건이나 두 사람의 관계를 임의로 구성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원반정보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맞다.
김훈에게 배정된 두 곡
이 음반에서 김훈은 Side B 첫 두 곡을 연속으로 맡았다. ‘떠났다 모두가’는 음반 제목에 올라간 대표곡이고 ‘사랑을 하면서도’가 바로 뒤를 받친다.
반대편에서는 정은숙이 같은 구조로 등장한다. Side A 첫 번째가 대표곡 ‘잊지 마세요’, 두 번째가 ‘이제야 알았어요’다.
즉 이 음반의 양면은 정은숙과 김훈에게 각각 두 곡씩 먼저 배정한 뒤 다른 오아시스 가수들의 노래를 이어 붙인 구조다. 음반 제목도 두 사람의 첫 곡에서 하나씩 가져왔다.
1971년 5월 13일의 한 수록곡
‘사랑을 하면서도’ 자체에 관한 별도의 동시대 기사나 순위자료보다 지금 더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은 원반이다. 1971년 5월 13일로 등록된 오아시스 음반과 Side B 두 번째라는 자리가 이 노래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이런 노래는 후대의 대표곡 목록만 살펴보면 쉽게 지나치게 된다. 하지만 LP의 실제 순서를 따라가면 ‘떠났다 모두가’가 끝난 뒤 곧바로 ‘사랑을 하면서도’가 이어진다.
김훈의 ‘사랑을 하면서도’는 그렇게 김훈의 1971년 초기 음반활동에 남았다. 남국인이 노랫말을 쓰고 원희명이 곡을 만든 2분 59초의 노래, 그리고 김훈이 한쪽 면의 앞부분을 맡았던 시절을 보여주는 작은 기록이다.
정은숙의 ‘잊지 마세요’는 1971년 5월 13일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나온 ‘정은숙·김훈 – 잊지 마세요 / 떠났다 모두가’의 Side A 첫 번째 곡이다. 김훈의 ‘떠났다 모두가’와 함께 음반의 양면을 대표했고, 정은숙에게는 바로 다음 곡 ‘이제야 알았어요’까지 두 곡이 연속으로 배치됐다. 이후 다른 오아시스 음반에도 다시 실리며 정은숙의 옛 레퍼토리로 남았다.
벅스의 정은숙 곡목자료에는 ‘잊지 마세요’와 ‘이제야 알았어요’가 모두 ‘정은숙,김훈 (잊지 마세요 / 떠났다 모두가)’ 수록곡으로 등록돼 있다. 같은 자료에서는 ‘석류의 계절’, ‘동백 아줌마’, ‘내 사랑아’, ‘하얀 그림자’, ‘임 떠난 낙동강’, ‘진정 몰랐어요’ 등 정은숙이 이후 남긴 여러 노래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