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그림자 – 위키리 –
‘고독의 그림자’는 OL-838보다 앞서 존재했다
Apple Music의 복원 음반 자료는 《사랑은 이제그만 / 행복을 비는 마음》을 1970년 1월 16일 음반으로 기록한다. 해당 복원판의 마지막 곡이 위키리의 ‘고독의 그림자’다. 1970년 1월 복원 음반
벅스의 같은 음반 복원 자료에서도 ‘고독의 그림자’가 열 번째 곡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1970년 11월의 OL-838은 이 곡의 재수록 음반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사랑은 이제그만 / 행복을 비는 마음》 수록곡
‘고독의 그림자’ 가사에 담긴 장면
가사에서 화자는 밤마다 찾아오는 외로움을 ‘그림자’로 형상화한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과 담배연기 사이에서 떠난 사람의 모습이 되살아나고, 긴 머리와 눈물 어린 눈동자가 기억의 이미지로 반복된다. 위키리 ‘고독의 그림자’ 음원 자료
제목의 ‘그림자’는 실제 인물이 곁에 있다는 뜻이 아니라 부재한 사람의 기억이 밤마다 다시 나타나는 장치에 가깝다. 고독과 기억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옮긴 가사 구조가 분명하다.
여러 음반에 반복 수록된 위키리의 노래
‘고독의 그림자’는 이후 《싸늘한 태양 / 사랑했기에》 계열 복원 음반에서도 확인되고, OL-838에도 다시 등장한다. 같은 녹음이 여러 합집에 반복적으로 배치된 당시 음반 유통 방식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른 수록 음반의 ‘고독의 그림자’
따라서 이 곡을 설명할 때 1970년 11월 28일을 최초 발표일로 쓰는 것은 맞지 않는다. 현재 확인되는 자료에서는 적어도 1970년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재의 ‘욕망’은 1970년 11월 28일 오아시스 OL-838 《어머님 전상서 / 사랑은 변덕쟁이》의 앞면 네 번째 곡으로 확인된다. 같은 제목의 다른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수와 음반을 반드시 함께 구분해야 하는 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