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남정희 –
‘길’은 어떤 노래인가
음반 수록표에서 ‘길’은 남진·이미자 곡들이 배치된 면의 마지막 곡으로 확인된다. 1970년 4월 3일 매일경제 신보 기사도 남정희의 ‘길’을 남진·이미자 곡들과 같은 면에 놓인 여섯 번째 곡으로 소개한다. 1970년 매일경제 신보 기사 보기
후대에 정리된 음반 자료에서는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으로 기록돼 있다. 벅스 복원판에도 남정희의 ‘길’이 JLS-120384 계열의 곡으로 남아 있다. 백영호 작곡집 복원판 보기
‘길’ 가사에 담긴 이야기
화자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지만 이미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멀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물어도 답해줄 사람은 없고, 지난 길목에 남겨둔 사연만 기억으로 되돌아온다.
가사는 사랑하는 한 사람을 직접 부르는 형식이 아니라 삶의 이동을 ‘길’이라는 이미지로 바꿔놓는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앞으로도 계속 걸어야 한다는 인식이 함께 놓이며, 마지막까지 ‘외로운 나의 길’이라는 주제가 유지된다.
이 노래가 담긴 음반
JLS-120384는 1970년 봄 남정희와 남진을 전면에 소개한 백영호 작곡집이었다. ‘길’은 그 가운데 남정희의 노래이면서도 다른 두 곡과 떨어져 반대편 면 끝에 놓인 구성을 보인다. 남정희의 당시 활동과 음반 전체 배경은 같은 음반의 ‘그사람 이름’에 보다 자세히 이어진다.
남정희의 ‘울릉도 뱃사공’은 1970년 백영호 작곡집 JLS-120384 《슬피 울었지 / 가는 정 오는 정》에 실린 노래다. 울릉도를 오가는 뱃사공에게 떠난 사람의 소식을 묻는 형식으로, 장소와 인물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남정희의 향토색 짙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