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백년 – 이미자 –
이미자 ‘한오백년’이 민요앨범을 연다
ManiaDB는 원반을 1970년 5월 지구 JLS-120402로 기록하며 ‘한오백년’을 Side A 1번으로 확인한다. 1970년 이미자 민요앨범 보기
2012년 지구레코드 복원판은 아예 음반명을 《이미자 민요 앨범 – 한 오백년》으로 표시했고 ‘한 오백년’을 1번 곡으로 유지했다. 다만 이 2012년 날짜는 복원·디지털 발매일이며 원곡의 발표일이 아니다. 2012년 디지털복원판 보기
‘한오백년’은 오래된 향토민요 그대로의 형태는 아니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은 ‘한오백년’을 강원도아리랑과 정선아리랑의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민요로 설명한다. 강원도 향토민요의 영향을 받았지만 서울·경기 지역에서 통속화된 신민요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국립국악원 ‘한오백년’ 해설 보기
같은 자료에는 1937년 김난홍이 부른 빅타 유성기음반이 확인된다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이미자의 1970년 녹음은 이 노래의 원곡이나 최초 녹음이 아니라, 이미 수십 년 동안 전승·녹음되던 ‘한오백년’을 홍현걸의 편곡으로 다시 부른 판본이다.
이별과 세월을 견디는 사설
이미자의 1970년 판본에서는 떠나는 임, 늙어가는 청춘, 기러기 소리에 더욱 아파지는 마음이 차례로 등장한다. 그 사이마다 오래 살자는데 왜 그토록 성화를 부리느냐는 익숙한 후렴이 반복된다. 이미자 ‘한오백년’ 가사자료 보기
국립국악원은 이 노래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야속한 세상, 흘러가는 젊음을 탄식하면서도 후렴을 통해 슬픔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태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한오백년’ 내용 해설 보기
이미자의 민요앨범에서 ‘한오백년’이 첫 곡으로 선택된 것은 한 장의 성격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준다. 대중가요의 대표적인 여성가수가 이미 오래 전부터 불리던 민요를 자신의 음성으로 다시 기록한 1970년의 음반이라는 점에서 이 LP의 출발점이 되는 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