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고향길 – 원중 –

‘비내리는 고향길’이 실린 자리

1970년 2월 25일 성음 SEL-1-685의 앞면 배열은 ‘빨간 낙엽처럼’, ‘서방님’, ‘당신과 나’, ‘비내리는 고향길’, ‘사랑흘러 강물흘러’, ‘못잊어’ 순이다. 후대 디지털 복원에서도 원중의 ‘비내리는 고향길’은 네 번째 곡으로 확인된다. 벅스 곡 정보 보기

원중이 여러 작곡집을 오가던 시기

원중의 남아 있는 음원 목록을 보면 ‘비내리는 고향길’ 외에도 ‘목장의 아침’, ‘비를 안은 여인’, ‘타향길’, ‘웃으며 이별할때’ 등이 서로 다른 작곡가 중심 음반과 합동 음반에 실려 있다. 원중 수록곡 자료 보기

이 기록은 원중 역시 한 장의 독집보다 여러 제작자의 작곡집과 옴니버스 음반을 통해 노래를 남긴 가수였음을 보여준다. ‘비내리는 고향길’도 그 흐름에서 확인되는 한 곡이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보는 ‘비내리는 고향길’

이 곡에 관한 독립적인 순위나 판매 기록보다 현재 더 확실하게 남아 있는 것은 LP의 자리다. 1970년 2월, 김혜라 세 곡 뒤에 원중의 ‘비내리는 고향길’이 놓였고 이후 주희와 태원의 노래가 앞면을 마무리했다. 한 장의 옛 음반이 당시 가수들의 활동을 이어 붙여 놓은 작은 목록처럼 남아 있다.

조애희의 ‘홀로가는 사람’은 1970년 《빨간 낙엽처럼 / 석양》의 Side B 네 번째에 실렸지만, 이보다 앞선 1969년 음반에서도 같은 가수의 같은 곡이 확인된다. 따라서 SEL-1-685를 최초 수록 음반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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