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의 노래 – 트윈 폴리오 –
트윈 폴리오의 ‘회상의 노래’는 『튄·폴리오 리사이틀』 Side A 마지막 곡이다.
음반에는 ‘Battle Hymn of the Republic’, 지명길 작사·외국곡으로 기록돼 있다. 일부 오래된 음반 DB에는 ‘Bottle Hymn’이라는 오자가 남아 있지만 원곡은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이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 노래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은 미국 남북전쟁과 깊게 연결된 노래지만 트윈 폴리오의 한국어 가사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화자는 어린 시절의 푸른 꿈과 젊은 날의 그리움이 어디로 갔는지 돌아본다.
다시 돌아서면 그 시절을 찾을 수 있을까 묻지만 시간은 이미 지나갔다. 흩어지는 낙엽처럼 자신의 현재를 바라보며 끝없이 지난날을 회상한다. 현재 벅스에도 이 구조의 가사가 확인된다.
외국곡에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한국어 이야기를 붙였던 트윈 폴리오 시대의 번안가요 방식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그리고 『튄·폴리오 리사이틀』의 Side A는 이 ‘회상의 노래’로 끝난 뒤 음반을 뒤집으면 ‘고별’이 시작된다.
해체 뒤 나온 음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회상에서 고별로 넘어가는 곡 순서가 오래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