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부르스 – 남진 –

남진 ‘파도의 부르스’, 세 곡으로 이어진 Side B

1971년 JLS-120457 실물음반에서 뒷면의 첫 세 곡은 모두 남진이 부른다.

  • 1. 빗속에서 누가 우나
  • 2. 파도의 부르스
  • 3.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강소희의 ‘차라리 남이라면’, ‘고향이 그리워지면’이 들어간다. 앞면은 이미자와 이현, 뒷면은 남진과 강소희가 나눠 맡은 셈이다.

‘파도의 부르스’는 이후에도 남진의 레퍼토리로 계속 남았다. 1978년 ‘남진 골든 디럭스 2집’에도 ‘미워도 다시 한번’, ‘마음이 약해서’, ‘아랫마을 이쁜이’, ‘그리움은 가슴마다’ 등과 함께 수록돼 있다.

1971년 작곡집과 후대 선집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

오늘날 ‘파도의 부르스’를 검색하면 후대의 남진 골든앨범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1978년 선집의 날짜를 이 작품의 최초 발표시점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1971년 실물 LP에 이미 남진의 노래로 수록돼 있기 때문이다. 당시 원반에서는 ‘빗속에서 누가 우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사이에 자리했다.

현재 확인되는 자료에서는 ‘파도의 부르스’만을 독립적으로 다룬 동시대 기사나 별도의 순위기록보다 이 원반 수록관계가 훨씬 선명하다. 따라서 확인되지 않은 히트 규모를 덧붙이기보다 1971년 박춘석 작곡집에서의 위치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남진의 ‘파도의 부르스’는 JLS-120457의 뒷면에서 남진이 맡은 세 작품 가운데 한 곡이었다. 바다와 파도를 제목에 품은 이 노래는 이후 골든앨범에도 살아남았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남진의 방대한 초기 레퍼토리 속에서 1971년 박춘석 작곡집의 흔적을 전하고 있다.

이미자의 ‘못잊을 당신’은 정두수가 노랫말을 쓰고 박춘석이 곡을 만든 1971년 영화주제가다. 같은 제목의 영화 ‘못 잊을 당신’을 위해 만들어졌고, 1971년 6월 10일 지구레코드 JLS-120457 ‘박춘석 작곡집 – 못잊을 당신 / 빗속에서 누가 우나’의 Side A 첫 곡이자 대표곡으로 수록됐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그립지만 정작 그 사람 곁으로는 갈 수 없는 모순된 마음을 이미자가 노래했다.

지구레코드 음반번호 자료에는 JLS-120457이 ‘박춘석 작곡집 [못잊을 당신]’으로 기록돼 있으며 발매일은 1971년 6월 10일로 정리돼 있다. 실물 LP 자료에서도 ‘못잊을 당신’이 이미자의 첫 곡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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