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거리 – 정일성 –
‘서울의 밤거리’가 실린 위치
실물 음반의 Side B는 이미자 ‘천사여 옷을 입어라’, ‘찬란한 밤에’, ‘애기 며느리’, ‘눈길’, 펄시스터즈 ‘철새’를 지나 정일성의 ‘서울의 밤거리’로 끝난다. JLS-120379 실물 수록정보
영화주제가·연속극 주제가라는 별도 표기가 여러 곡에 붙어 있지만 ‘서울의 밤거리’에는 그런 설명이 없다. 현재 확인되는 원반 정보에서는 특정 영화나 방송극보다 백영호 작곡집의 독립 수록곡이라는 위치가 가장 분명하다.
1970년 서울을 제목에 담은 노래
1970년대는 서울로 인구가 빠르게 집중되던 시기였고 가요 속에서도 명동·남산·서울의 거리 같은 도시 공간이 빈번하게 등장했다. 서울시의 대중가요 자료도 1970년대 가요에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와 명동 같은 장소가 반복해서 나타났음을 설명한다. 서울시 ‘가요에 담긴 서울의 풍경’
다만 그 일반적인 도시사적 배경을 ‘서울의 밤거리’의 제작비화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이 곡 자체에 관해서 현재 가장 확실한 기록은 1970년 JLS-120379의 마지막 곡이라는 사실이다.
정일성이라는 이름이 남은 자리
이 음반에 참여한 다른 가수들에 비해 정일성에 관한 동시대 대중자료는 많지 않다. 그래서 확인되지 않은 경력이나 인기기록을 덧붙이기보다, 백영호 작곡집에 독립적인 한 곡을 남긴 가수라는 원반상의 기록이 중요하다. ‘서울의 밤거리’는 바로 그 이름을 1970년 음반사 속에 남겨 놓은 작품이다.
정훈희의 ‘별난 여자’는 1970년 지구레코드 JLS-120379 앞면 다섯 번째에 수록됐으며, 원반에는 영화주제가라고 명시돼 있다. 같은 해 실제로 ‘별난 여자’라는 제목의 영화와 심의대본 기록도 남아 있어, 1970년 영화문화와 가요가 만나는 지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