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떠나가도 – 이래도 –
‘사랑은 떠나가도’의 최초 음반은 1969년 SEL-1-632
성음 제작소 음반목록은 SEL-1-632를 이래도·윤미라 《사랑은 떠나가도 / 원점에서 우는 여인》으로 기록한다. 이 목록의 발매일은 1969년 9월 6일이다. 반면 벅스의 복원 데이터에는 1969년 7월 20일로 표시돼 있어 날짜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다. 현대 복원 메타데이터보다 원반목록의 성격을 고려하면 1969년 하반기 발표곡으로 보는 것이 안전하다. SEL-1-632 원반목록 복원앨범 발매정보
실물 LP 수록목록에서도 ‘사랑은 떠나가도’는 앞면 첫 곡이며 바로 다음에 이래도의 ‘불타는 그리움’이 이어진다. 뒤에는 이영숙·나훈아의 노래가 놓이고, 뒷면 첫 곡은 윤미라의 ‘원점에서 우는 여인’이다. SEL-1-632 실물 수록곡 자료
조경원이 쓰고 남국인이 만든 노래
1970년 OL-777 복원판의 곡별 크레디트는 ‘사랑은 떠나가도’를 조경원 작사·남국인 작곡으로 기록한다. 재생시간은 약 2분 55초다. ‘사랑은 떠나가도’ 곡정보
남국인은 1970년 SEL-1-704 《남국인 작곡 제1집》에도 이 곡을 다시 넣었다. 이래도의 ‘빗속의 사나이’, ‘애인이 되고 싶어’, ‘불타는 그리움’, ‘사나이가 왜 울어’와 함께 배치돼 있어 ‘사랑은 떠나가도’가 남국인과 이래도의 초기 레퍼토리에서 계속 재사용된 곡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남국인 작곡 제1집 수록정보
1969년 원반에서 1970년 OL-777까지 이어졌다
오아시스 공식 채널이 공개한 OL-632 오리지널 마스터에는 ‘사랑은 떠나가도’가 첫 곡으로 남아 있다. 같은 음반에는 이래도 ‘불타는 그리움’, 이영숙 ‘미워하지 마세요’와 ‘사랑이 싹틀때’, 나훈아 ‘사랑은 기러기’와 ‘못맺을 사랑이기에’, 윤미라 ‘원점에서 우는 여인’ 등 12곡이 수록됐다. 오아시스 OL-632 오리지널 마스터
1970년 9월 OL-777에서는 ‘빗속의 부르스’와 ‘청춘무성’ 다음인 Side A 3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초에는 음반의 앞면 첫 곡이자 제목으로 사용됐던 노래가 1년 뒤에는 이래도의 기존 레퍼토리를 묶은 음반 안에서 재수록된 것이다. OL-777 수록순서
이래도의 초기 음반활동을 이어주는 한 곡
이래도에 관한 별도의 인물기사나 상세한 활동자료는 많지 않지만 음반 기록은 비교적 분명하다. 1969년 SEL-1-632에서 ‘사랑은 떠나가도’가 음반 전면에 등장했고, 1970년 남국인 작곡집을 거쳐 같은 해 9월 OL-777에 다시 수록됐다.
가사 전문은 현재 공개 음원자료에 등록돼 있지 않아 제목만으로 구체적인 이별 사연을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이 곡이 한 번의 수록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오아시스 음반에 반복해서 실렸다는 사실은, 이래도의 초기 레퍼토리 가운데 음반사에서 꾸준히 활용한 작품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