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편지 – 방주연 –
방주연 ‘돌아온 편지’, 여러 LP에 다시 실린 초기 레퍼토리
OL-940에서는 문정일의 ‘순간’, ‘괴로운 사랑’에 이어 방주연의 ‘돌아온 편지’가 나온다. 실물음반 수록자료에서도 Side A 세 번째로 확인된다.
그런데 ‘돌아온 편지’는 앞선 오아시스 합동 LP ‘잊지 마세요 / 떠났다 모두가’에도 방주연의 노래로 들어 있다. 따라서 OL-940의 수록일을 곧바로 이 작품의 최초 발표시점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당시 오아시스가 한 번 취입한 노래를 여러 합동음반과 선집에 다시 싣는 사례는 흔했다. ‘돌아온 편지’ 역시 그런 유통방식 속에서 여러 음반을 오간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방주연이 이름을 알리던 1971년
방주연은 1970년대 초 오아시스레코드의 여러 음반에 빠르게 이름을 올렸다. 1971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음반과 합동음반을 오가며 많은 곡을 발표했다.
오아시스 음반목록에는 OL-934 ‘방주연 – 내가 바보였나 / 비틀어진 넥타이’가 있고, 이후에도 김석일·배성·송대관 등 여러 가수와 함께한 음반에 방주연의 이름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그해 활동의 흐름을 생각하면 ‘돌아온 편지’는 방주연이 오아시스의 주요 여성가수로 자리 잡아가던 시기에 여러 음반을 통해 유통된 초기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한 곡의 발매일을 찾을 때 필요한 구별
‘돌아온 편지’처럼 여러 LP에 반복해서 들어간 노래는 디지털 복원판 하나의 날짜만 보고 최초 발표를 정하면 오류가 생기기 쉽다.
1971년의 오아시스 음반은 동일한 녹음을 다른 가수들의 노래와 다시 묶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 작품도 각각의 원반 수록시점과 실제 최초 취입시점을 구별해 보는 것이 정확하다.
방주연의 ‘돌아온 편지’는 OL-940에서는 Side A 세 번째에 자리한다. 문정일의 두 노래 뒤에 방주연이 등장하고, 다음에는 정은숙의 ‘이제야 알았어요’가 이어졌다. 여러 가수의 목소리를 한 장에 엮던 1971년 오아시스 합동음반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배치다.
배일의 ‘그리운 여인’은 1971년 오아시스레코드 OL-940 ‘순간 / 돌아오라’의 Side B 네 번째에 수록된 작품이다. 김우진의 ‘돌아오라’, 박현아의 ‘밤길’, 문유정의 ‘오지 않을 사람’을 지나면 배일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벅스 배일 아티스트 자료는 배일을 대한민국 남성 솔로가수로 분류하고 ‘그리운 여인’을 ‘순간 / 돌아오라’ 수록곡으로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