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오신다면 – 배호 –
‘당신만 오신다면’이 실린 음반
지구레코드 레이블 정리자료에는 JLS-120468이 1971년 3월 12일 발매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앞면은 김부자의 ‘나는 어쩌나’로 시작하고 박준구의 ‘당신은 가고’로 끝나며, 음반을 뒤집으면 가장 먼저 배호의 ‘당신만 오신다면’이 나온다. 지구레코드 레이블 자료
현대 복원 음원에서도 ‘당신만 오신다면’은 전체 일곱 번째 곡, 즉 LP 기준 Side B 첫 곡에 놓여 있다. 같은 음반에서 배호는 ‘오늘은 고백한다’, ‘찾아온 고향’까지 세 곡을 불렀다. 벅스 백영호 작곡집
배호의 기존 레퍼토리와 함께 실린 작곡집
이 음반에 함께 실린 배호의 ‘오늘은 고백한다’는 JLS-120468 이전인 1970년 음반에도 수록된 흔적이 있다. 따라서 JLS-120468 전체를 새 노래만 모은 신곡 음반으로 보기는 어렵다. 기존 백영호 작품과 당시 음반사의 레퍼토리를 함께 묶은 성격도 갖고 있다. ManiaDB 배호 음반기록
이 점은 ‘당신만 오신다면’의 최초 발표시기를 판단할 때도 중요하다. JLS-120468에 수록됐다는 사실은 확실하지만, 같은 작곡가의 작품들이 여러 LP에 반복 배치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다른 판본이나 선행 수록 여부는 실물 음반 단위로 구분해야 한다.
음반 제목에 남은 ‘당신만 오신다면’
옛 LP에서 오늘날의 ‘타이틀곡’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당신만 오신다면’은 음반 표제에 직접 사용됐고 뒷면 첫 곡에 배치됐다. 적어도 제작사가 음반을 구분하는 대표 곡명 가운데 하나로 이 제목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김부자의 ‘나는 어쩌나’로 문을 열고 배호의 ‘당신만 오신다면’을 뒷면 첫머리에 놓은 JLS-120468은 백영호 작품을 중심으로 여러 가수를 엮은 전형적인 작곡집 음반이다. ‘당신만 오신다면’은 그 안에서 배호의 이름과 음반 제목을 직접 이어주는 곡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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