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돛단배 – 김부자 –
‘하얀 돛단배’가 실린 최초기 음반
JLS-120468에서 ‘하얀 돛단배’는 ‘나는 어쩌나’, ‘연애’ 다음에 배치됐다. 음반은 1971년 3월 12일 지구레코드 발매로 정리된 자료가 있으며, 뒤이어 배호의 ‘오늘은 고백한다’와 ‘찾아온 고향’, 박준구의 ‘당신은 가고’가 이어진다. 지구레코드 레이블 자료
이 노래는 1972년 JLS-120570 《수원처녀》에도 다시 등장한다. 따라서 1972년 음반은 최초 발표판이 아니라 재수록된 음반으로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실물 음반 수록정보
‘하얀 돛단배’ 가사에 담긴 이야기
가사에서는 석양과 황혼 속으로 멀어지는 돛단배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배는 파도 너머로 사라지지만 한 여인은 뱃길을 떠나지 못하고 기다린다. 노래의 중심은 배 자체보다 그 배가 사라진 뒤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사람의 기다림과 눈물에 있다. 벅스 곡 정보
첫 절의 하얀 돛단배와 다음 절의 은빛 돛단배는 시간의 흐름을 석양과 황혼 이미지로 이어준다. 멀어지는 배와 돌아가지 못하는 여인을 나란히 놓으면서 이별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항구와 바다의 풍경으로 사연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같은 제목의 다른 노래와 구분해야 한다
1973년에는 남국인 작곡집에도 ‘하얀 돛단배’라는 제목의 노래가 등장하며 남미랑이 노래했다. 김부자가 1971년 백영호 작곡집에서 부른 곡과는 가수와 제작 계통이 다르므로 제목만 보고 같은 곡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1973년 남국인 작곡집 자료
다시 수록되며 남은 노래
김부자의 ‘하얀 돛단배’는 JLS-120468 이후 1972년 백영호 작곡집에도 다시 수록됐다. 당대의 확실한 순위나 판매량보다 여러 음반에 재수록된 기록이 이 노래의 이동 경로를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
황혼 속으로 멀어지는 배와 끝내 뱃길을 떠나지 못하는 여인. ‘하얀 돛단배’는 제목의 풍경이 곧 노래의 서사가 되는 곡이며, 김부자가 백영호 작곡집에서 불렀던 세 곡 가운데 가사의 장면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 있는 노래다.
박준구의 ‘당신은 가고’는 백영호 작곡집 JLS-120468 《나는 어쩌나 / 당신만 오신다면》의 앞면 마지막 곡이다. 김부자의 세 곡과 배호의 두 곡이 이어진 뒤 박준구가 앞면을 마무리하는 구성으로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