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항구 – 하영 –
후대에는 선우영 명의의 ‘비오는 밤항구’가 남았다
벅스와 ManiaDB에는 ‘비오는 밤항구’가 선우영의 노래로 등록돼 있으며, 후대 음반 ‘선우영 Best 1’과 ‘선우영 히트곡 모음집’에 수록돼 있다. 이 음원에는 떠난 님을 잊지 못해 비 내리는 항구를 찾는 화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벅스 ‘비오는 밤항구’ ManiaDB 선우영 음반
그러나 이 후대 선우영 음원이 1970년 SEL-3-703에 실린 하영의 녹음과 동일한 곡인지, 동일 곡의 재취입인지, 또는 인명 표기 과정에서 생긴 차이인지는 현재 자료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후대 가사와 가창 정보를 그대로 1970년 하영 녹음에 옮겨서는 안 된다.
하영은 SEL-3-703에 세 곡을 남겼다
하영은 A4 ‘나는 어떻게’, B2 ‘비오는 밤항구’, B4 ‘이제는 떠나지마’를 불렀다. 김욱과 함께 이 음반에서 세 곡을 맡은 가수이다.
1971년 SEL-707 박시형 작곡 2집에도 ‘이제는 떠나지마’와 ‘나는 어떻게’가 하영 이름으로 다시 수록된 기록이 남아 있다. 1971년 하영 재수록 기록
‘비오는 밤항구’는 어떻게 봐야 하나
1970년 음반 자료에서 가장 확실한 사실은 가수 표기가 하영이고, 김부해 작곡집 SEL-3-703의 B2라는 점이다. 후대 선우영 버전의 가사는 항구와 이별, 비와 고독을 중심으로 하지만, 이것을 하영 버전의 가사와 완전히 같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따라서 이 곡을 정리할 때는 ‘하영의 1970년 원반 수록 기록’과 ‘선우영 명의의 후대 음원 존재’를 따로 적어 두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보는 ‘비오는 밤항구’
‘비오는 밤항구’는 한 곡의 제목 아래 서로 다른 가수 표기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옛 음반 연구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1970년 SEL-3-703에는 하영으로 기록돼 있고, 후대 음원에는 선우영의 노래로 남아 있다. 이 차이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이 노래의 기록을 정확하게 남기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