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위의 발자욱 – 에보니스 –
‘모래 위의 발자욱’보다 먼저 있었던 최양숙의 녹음
벅스의 최양숙 복원음원에는 ‘모래위에 발자국’이 황우루 작사·김영광 작곡·임성환 편곡으로 기록돼 있다. 가사는 쓸쓸한 바닷가 모래 위에 남겨진 발자국이 바닷물에 지워지는 장면을 중심으로 한다. 최양숙 ‘모래위에 발자국’ 곡정보
후대 디지털 앨범에는 1964년 음원으로 정리돼 있어, 에보니스가 1970년에 부른 판은 원곡이 아니라 김영광의 기존 작품을 남성 듀엣의 화음으로 다시 부른 재해석으로 볼 수 있다. 최양숙 ‘모래위의 발자국’ 앨범정보
에보니스 판은 OL-807 Side A 4번
1970년 OL-807에서 ‘모래위의 발자욱’은 ‘영원히 사랑하리’, 루비시스터 ‘우네’, 지훈 ‘인연이 없어서’ 다음에 놓인다. 따라서 Side A 4번에 해당한다. 오아시스 공식 오리지널 마스터에서도 같은 순서가 확인된다. OL-807 오리지널 마스터
벅스 복원판의 곡명은 ‘모래위의 발자국’, 사용자 입력과 일부 원반자료에서는 ‘모래 위의 발자욱’으로 적힌다. 오래된 음반의 표기 차이로 보고 같은 작품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에보니스 ‘모래위의 발자국’ 복원정보
한 곡이 두 세대의 목소리를 지나왔다
최양숙 판의 중심 이미지는 바닷가, 조약돌과 조개껍질, 모래 위 발자국이다. 걸어간 흔적을 바닷물이 뒤따라와 지워버리는 장면이 노래 전체를 이끈다. 짧은 노랫말 안에 남겨진 흔적과 그것이 사라지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에보니스의 1970년 녹음은 같은 김영광 작품을 당시 통기타 듀오의 화음으로 다시 옮긴 기록이다. OL-807이 김영광 작곡집이었다는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에보니스의 ‘못잊어서 또 왔네’는 1970년 OL-807 《김영광 작곡집 – 영원히 사랑하리 / 정든배》 Side A 마지막 곡에 실렸지만, 이 노래 역시 에보니스의 신곡은 아니었다. 이상열이 1960년대에 먼저 불렀던 김중순 작사·김영광 작곡의 노래를 에보니스가 다시 취입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