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타향 – 이상열 –
‘천리타향’은 1968년 이전부터 존재했다
국가기록원 ‘방송심의위원회 1987년 미 해제곡 목록’에는 이상열의 ‘천리타향’이 금지번호 293번으로 올라 있다. 가수는 이상열, 작곡은 심성락, 판정일은 1968년 3월 29일, 사유는 표절(곡)이다. 따라서 1970년 SEL-1-763을 이 곡의 최초 음반으로 볼 수 없다. 국가기록원 방송심의위원회 미 해제곡 목록
후대 디지털복원에서는 ‘천리타향’이 《맹세는 왜 했던가 / 바닷가의 밀어》 수록곡으로도 복원돼 있다. 이 복원판에서 이상열의 ‘천리타향’은 ‘눈물을 가르쳐준 여인’ 등과 함께 수록된다. 이상열 ‘천리타향’ 음원정보
1970년 음반에서 다시 등장한 ‘천리타향’
SEL-1-763에서는 ‘눈물의 연인’ 다음, 박지연 ‘안녕이라 못했네’ 앞에 배치됐다. 1968년 이미 심의기록에 등장한 곡이 1970년 합집으로 다시 유통된 셈이다. SEL-1-763 수록정보
같은 제목의 다른 옛 노래와 구분해야 한다
‘천리타향’이라는 제목은 이상열 이전에도 사용됐다. 남인수가 부른 동명의 옛 가요가 존재하며 전혀 다른 작품이다. 국가기록원 목록에도 박영호 작사의 다른 ‘천리타향’이 별도로 올라 있어 제목만으로 곡을 연결하면 오류가 생긴다. 남인수 ‘천리타향’ 동명이곡
이상열의 ‘천리타향’은 1970년 합집의 수록곡이라는 사실보다 1968년 방송심의 기록이 더 중요한 곡이다. 그 기록 덕분에 적어도 발표시기의 하한선을 1968년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심성락 작곡이라는 정보도 공공기록으로 확인된다.
이정민의 ‘쓸쓸한 고향’은 1970년 성음 SEL-1-763 《당신은 철새 / 누구를 위해》의 앞면 마지막 곡이다. 김부자의 세 곡과 이상열·최정자의 노래가 이어진 뒤 Side A를 닫는 자리에 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