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의 에레지 – 배호 –
‘산장의 에레지’가 확인되는 1970년 음반들
1970년 3월 1일 성음 SEL-691 《고향잃은 철새 / 잊으시지는 않겠지요》의 뒷면 마지막 곡에 배호 ‘산장의 에레지’가 실려 있다. 같은 해 후반의 《미운사람 / 한방울 눈물》보다 적어도 수개월 앞선 수록 기록이다. SEL-691 음반 정보
국립중앙도서관의 음반 컬렉션에서도 1970년 오아시스 음반 《안녕 : 하얀 백합꽃》에 ‘산장의 엘레지’가 수록된 기록이 확인된다. 자료에 따라 ‘에레지’와 ‘엘레지’ 표기가 함께 나타난다는 점도 오래된 음반을 정리할 때 주의할 부분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음반 컬렉션
배호가 부른 산장의 기억
가사는 사람이 떠난 뒤 홀로 남은 산장길에서 시작한다. 낙엽과 찬 서리가 내려앉은 현재의 풍경 위로, 여름날 모닥불과 사랑했던 사람의 기억이 겹친다. 자연 풍경을 단순한 배경으로 쓰기보다 현재의 쓸쓸함과 지나간 사랑을 대비시키는 방식이다. ‘산장의 에레지’ 가사·음원 정보
《미운사람 / 한방울 눈물》의 끝곡
1970년 후반의 《미운사람 / 한방울 눈물》에서는 ‘산장의 에레지’가 전체 12곡 가운데 마지막에 배치된다. 앞에는 태원의 ‘가을의 여인’, 김상희의 ‘이별은 서러워’, 나훈아의 ‘슬픈 목소리’가 이어져 있어 뒷면이 비교적 짙은 이별과 회상의 노래들로 구성돼 있음을 볼 수 있다. 음반 전체 수록곡
배호의 대표적인 대중 히트곡들에 비하면 ‘산장의 에레지’에 관한 별도 기사나 순위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1970년 오아시스 LP에 반복 수록됐다는 음반 기록 자체가 이 곡이 당시 배호 레퍼토리의 한 부분으로 꾸준히 유통됐음을 보여준다.
이상열의 ‘울지 말아요’는 1970년 《미운사람 / 한방울 눈물》에 들어 있지만, 실제 뿌리는 1960년대 김학송 작곡집까지 이어진다. 여러 합집에서 다시 사용된 녹음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