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 소야곡 – 나훈아 –

‘애수의 소야곡’은 어떤 노래인가

‘애수의 소야곡’은 이부풍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로 알려진 일제강점기 대표 유행가 가운데 하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부풍이 1937년 무렵부터 레코드사 문예부에서 활동했으며, 박시춘 작곡의 ‘애수의 소야곡’이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라고 기록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부풍 자료

또 다른 방송음악 자료에서는 남인수가 먼저 부른 ‘눈물의 해협’의 가사를 바꾸고 다시 취입하면서 ‘애수의 소야곡’이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같은 선율이 다른 가사와 제목으로 다시 태어난 사례라는 점이 이 노래의 중요한 이력이다. 박시춘 작품 관련 음원 해설

‘애수의 소야곡’ 가사에 담긴 이야기

화자는 이미 돌아오지 않을 옛사랑을 알고 있다. 눈물을 흘린다고 사랑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밤이 되면 별빛과 휘파람 소리 같은 작은 자극에 다시 기억이 살아난다.

잊겠다는 맹세와 잊지 못하는 미련이 한 노래 안에서 계속 부딪힌다. 이 단순한 구조가 ‘소야곡’이라는 제목처럼 늦은 밤 혼자 되뇌는 독백의 분위기를 만든다.

1970년 나훈아의 재취입

나훈아의 녹음은 박시춘 작·편곡집 계열에서 확인된다. 후대에 수많은 옛노래 모음집과 메들리에 다시 실렸기 때문에 디지털 앨범의 날짜를 원곡 발표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나훈아에게 이 곡은 1970년에 새로 창작된 노래가 아니라 앞선 세대의 대표곡을 다시 부른 기록이다.

나훈아의 ‘울며 헤진 부산항’은 1970년 박시춘 작·편곡집에 담긴 남인수의 옛 노래 재취입이다. 부산항을 떠나면서 정든 사람과 헤어지는 장면을 짧고 선명하게 그린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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