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뜨거워서 – 정경일 –
‘태양이 뜨거워서’가 음반 첫 곡이 된 때
성음 제작소의 음반번호 자료는 SEL-1-748을 1970년 7월 25일로 기록한다. 오아시스 레코드 쪽에서는 OL-748 김학송 작곡집으로 분류된다. 성음 SEL-1-748 기록 오아시스 OL-748 기록
후대 Apple Music은 같은 12곡 음반을 1970년 5월 28일로 표시한다. 그러나 현대 서비스의 날짜는 원반 카탈로그와 충돌하므로, 최초 발매일을 판단할 때는 당시 계열의 음반번호 자료에 적힌 7월 25일을 우선하는 편이 안전하다. Apple Music 등록 정보
김학송 작곡집의 앞면을 연 정경일
앞면은 ‘태양이 뜨거워서’, ‘예전에 알았다면’ 두 곡의 정경일 가창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영아의 ‘그리워져요’, 나훈아의 ‘사랑의 눈동자’, 김상희의 ‘그런것이 아니였어요’, 신호의 ‘구름에 흘러서 바람에 날려서’가 들어간다.
뒷면에서는 샌디김의 ‘잃어버린 고향’과 ‘검은 눈물’이 첫 두 자리를 맡았다. 즉 이 음반은 앞면에서는 정경일, 뒷면에서는 샌디김에게 각각 두 곡씩 연속으로 배치하면서 두 사람의 곡명을 음반 표제로 끌어올린 구성이다. 12곡 전체 수록표
1970년 말까지 이어진 정경일의 음반 기록
정경일의 활동은 이 한 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벅스 음반 자료에는 같은 해 12월 23일 정경일·송대관 음반 《아내여 참아주오 / 세월이 약이겠지요》가 별도의 정규 음반으로 남아 있다. 정경일 아티스트 음반 정보
따라서 ‘태양이 뜨거워서’는 1970년 후반 정경일의 음반 활동을 추적할 때 앞쪽 기준점이 되는 곡이다. 음반 제목에 이름이 사용됐다는 사실과 앞면 첫 곡이라는 배치가 이 노래의 당시 위치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보는 ‘태양이 뜨거워서’
이 곡의 독립적인 당시 순위나 판매량보다 확실히 남아 있는 것은 원반의 구조다. 정경일이 LP의 첫 두 곡을 맡고, 그 첫 곡이 음반 제목으로 쓰였다. ‘태양이 뜨거워서’의 역사적 자리는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