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벨리 – 손시향 –
‘안나벨리’는 귀국기념 제1집 네 번째 곡
오아시스 공식 마스터의 순서에서는 ‘나는 믿지 않는다’, ‘아리랑 아가씨’, ‘봄이 오면’ 다음에 ‘안나벨리’가 나오고, 그 뒤 ‘그날밤 서울의 거리에는’으로 Side A가 마무리된다. 오아시스 OL-772 공식 음원
벅스와 ManiaDB도 ‘안나벨리’를 손시향의 1970년 귀국기념 제1집 수록곡으로 기록한다. 귀국기념 제1집 수록정보 손시향 곡목자료
제목만으로 외국 원곡을 연결해서는 안 된다
‘안나벨리’라는 제목은 영어 이름 Annabel 또는 Annabelle을 떠올리게 하지만, 현재 공개된 OL-772 자료만으로 특정 외국곡의 번안작이라고 확인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외국 이름이 제목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원곡이나 번안관계를 만들어 연결할 수는 없다.
특히 손시향은 ‘I Will Be Home’, ‘Harbour Lights’ 등 실제 영어곡도 많이 불렀기 때문에 한국어 제목의 ‘안나벨리’ 역시 무조건 외국곡일 것이라고 추정하기 쉽다. 그러나 번안 여부는 작곡자와 원곡을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
미국 생활 뒤 돌아온 손시향의 새 레퍼토리
1970년 중앙일보 기사에서 손시향은 미국 생활 뒤 노래할 때 목소리 자체보다 가사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성악과 뮤지컬을 공부하고 현지 무대에서 활동한 뒤의 변화였다. 1970년 손시향 귀국기사 기록
‘안나벨리’는 바로 그 귀국 직후 만들어진 LP 앞면에 놓였다. 출국 전의 ‘검은 장갑’과 새 시대의 손시향을 나란히 담은 음반에서, 이 곡은 과거를 복각한 트랙이 아니라 1970년의 새 레퍼토리 쪽에 자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