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한동일 –

‘낙서’가 음반 맨 앞에 놓인 이유를 보여주는 원반

SEL-1-686은 흔히 《낙서 / 그정 못잊어》로 정리된다. 실제 수록표에서 ‘낙서’는 Side A 1번, 안영진의 ‘그정 못잊어’는 Side B 1번이다. 옛 LP에서 양면 첫 곡은 음반을 대표해 표기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원반의 이름 역시 두 곡을 나란히 앞세우는 형태로 남았다. SEL-1-686 실물 음반 보기

성음 계열 음반번호 자료에는 SEL-1-686의 발매일이 1970년 2월 25일로 정리돼 있다. 이후 오아시스가 디지털 복원한 음반에서도 ‘낙서’는 1번 곡으로 유지됐다. 《낙서 / 그정 못잊어》 복원판 보기

김태문 작사, 김학송 작곡

벅스에 남은 한동일의 ‘낙서’ 곡 정보에서는 김태문 작사, 김학송 작곡으로 참여 정보가 명시돼 있다. 후대 메들리 음원 자료이기는 하지만 작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며, 한동일의 노래와 김학송의 연결을 보여준다. ‘낙서’ 참여 정보 보기

김학송은 같은 원반의 ‘무교동의 밤은 깊어’에도 작곡가로 이름이 전해진다. 한동일의 세 곡이 Side A 첫머리에 연이어 놓인 점까지 함께 보면, 이 음반의 앞면 초반은 한동일의 목소리와 김학송의 작품 세계가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1970년의 한동일은 이 음반에서 어떻게 배치됐나

SEL-1-686에는 한동일의 노래가 모두 세 곡 실렸다. Side A 1번 ‘낙서’, 2번 ‘무교동의 밤은 깊어’, 3번 ‘타향의 밤’이다. 다른 가수들은 한두 곡씩 나뉘어 참여한 데 비해 한동일에게 앞면 첫 세 자리가 연속으로 배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같은 해 8월 31일에는 성음 SEL-1-773 한동일·허나성 《미운사람 / 한방울 눈물》이 이어진 기록도 남아 있다. SEL-1-686의 ‘낙서’가 한동일의 1970년 음반 활동에서 단절된 한 곡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낙서’라는 제목이 남긴 이미지

현재 주요 복원 음원 페이지에는 ‘낙서’의 가사 전문이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제목만으로 구체적인 사랑의 사건이나 화자의 사연을 임의로 만들 수는 없다. 다만 원반과 저작자 기록을 통해 ‘낙서’가 김태문과 김학송이 만든 한동일의 작품이며, 음반 앞면을 여는 첫 곡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같은 음반의 한동일 노래들

‘낙서’ 다음에는 곧바로 ‘무교동의 밤은 깊어’와 ‘타향의 밤’이 이어진다. 한 장의 합집에서 같은 가수의 세 곡을 맨 앞에 연이어 배치한 것은 한동일이 이 음반의 앞면 구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음을 보여주는 물리적인 기록이다.

오늘 ‘낙서’를 다시 볼 때 가장 먼저 남는 것은 바로 그 원반의 자리다. 1970년 2월 성음 SEL-1-686의 첫 바늘이 내려앉던 곳, 그곳에서 한동일의 세 곡이 시작됐다.

한동일의 ‘무교동의 밤은 깊어’는 1970년 성음 SEL-1-686 《낙서 / 그정 못잊어》에 실린 노래다. 같은 가수의 ‘낙서’ 바로 다음인 Side A 2번에 배치됐으며, 문진이 노랫말을 쓰고 김학송이 작곡한 작품으로 전해진다.

Similar Posts

guest

0 Comments
오래된순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