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어 – 태원 –

‘못잊어’가 먼저 실린 1969년 음반

1969년 《사랑흘러 강물흘러 / 임그리워》의 Side A에는 주희의 ‘사랑흘러 강물흘러’, ‘강변사랑’ 다음에 태원의 ‘못잊어’가 세 번째 곡으로 배치돼 있다. 이어 패티김·권혜경·이정민의 노래가 같은 면을 채운다. 1969년 음반 수록곡 보기

1970년에는 김혜라 세 곡 뒤의 Side A를 마무리하다

SEL-1-685에서는 김혜라의 ‘빨간 낙엽처럼’, ‘서방님’, ‘당신과 나’, 원중의 ‘비내리는 고향길’, 주희의 ‘사랑흘러 강물흘러’에 이어 ‘못잊어’가 Side A 마지막에 놓였다. 벅스 ‘못잊어’ 수록 정보 보기

특히 주희의 ‘사랑흘러 강물흘러’와 태원의 ‘못잊어’는 1969년 음반에서도 같은 앞면에 함께 있었는데 1970년 SEL-1-685에서도 다시 연이어 배치됐다. 당시 음반 제작사가 기존 레퍼토리를 새로운 작곡집 구성 안에 다시 묶는 방식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다.

한 곡의 최초 발표를 찾을 때 생기는 함정

후대 디지털 복원본만 보면 ‘못잊어’가 《빨간 낙엽처럼 / 석양》에 속한 2015년 음원처럼 보인다. 그러나 원래 음반을 따라가면 1969년 기록이 먼저 나온다. 오래된 한국 가요에서 디지털 앨범명과 날짜만으로 최초 발표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이 곡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 다시 듣는 ‘못잊어’

‘못잊어’의 흔적은 태원 개인의 독립 음반보다 여러 가수가 함께한 LP 사이에서 더 분명하게 이어진다. 1969년 한 장, 1970년 또 한 장에 같은 가수와 곡명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지금 이 노래의 발표 경로를 복원하는 가장 단단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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