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 나훈아 –
나훈아 ‘석양’과 SEL-1-685
성음 제작소 음반번호 자료에서 이 음반은 SEL-1-685, 1970년 2월 25일 발매 음반으로 정리돼 있다. 현대 디지털 복원본에서도 ‘석양’은 전체 일곱 번째, 원반 기준 Side B 첫 번째 곡으로 확인된다. 성음 제작소 레이블 자료 보기 벅스 ‘석양’ 곡 정보 보기
한 음반에 머물지 않은 ‘석양’
‘석양’은 같은 해 심형섭 작곡집 SEL-1-760 《긴 자욱 / 사랑아》에도 나훈아의 노래로 다시 등장한다. 이때에는 Side B 세 번째 곡이다. 같은 음반에 김혜라의 ‘빨간 낙엽처럼’도 다시 들어가 두 곡이 1970년 안에 또 한 번 같은 LP에 묶였다. SEL-1-760 수록곡 자료 보기
따라서 2015년 복원 음반만 보면 한 번의 앨범 수록곡처럼 보이지만, 원래 음반 기록에서는 1970년 여러 오아시스 계열 LP에 곡명과 가수 조합이 반복해 등장한다.
1970년의 나훈아 음반 활동 속에서
SEL-1-685 바로 앞 번호인 SEL-1-684는 김부자·나훈아의 《사랑은 이제 그만 / 행복을 비는 마음》으로 정리돼 있으며 1970년 2월 5일 발매 기록이 남아 있다. 이어 3월 1일에는 SEL-1-690 《미련은 없다 / 잊을 수 없는 그대》에 다시 나훈아의 이름이 보인다. 짧은 기간에 여러 작곡집과 합동 음반을 오간 당시 나훈아의 촘촘한 취입 활동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음 제작소 음반 목록 보기
시간이 지나 다시 듣는 ‘석양’
‘석양’은 한 장의 독집 안에서만 존재했던 곡이 아니다. 1970년 2월 SEL-1-685의 뒷면 첫 곡으로 등장하고, 같은 해 또 다른 심형섭 작곡집에도 다시 실렸다. 그 이동 경로를 따라가면 나훈아가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음반에 목소리를 남겼는지도 함께 드러난다.
박숙요의 ‘간다고 하드니’는 1970년 《빨간 낙엽처럼 / 석양》의 맨 마지막 곡으로 실렸지만, 이 음반이 최초 발표는 아니다. 현재 확인되는 오아시스 자료에서는 이미 1969년 민인설 작곡집에 수록돼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