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머금고 – 성일 –
‘눈물을 머금고’의 최초 음반을 찾아가면
현재 확인되는 음반 자료에서 ‘눈물을 머금고’는 1969년 5월 16일 성음 SEL-1-612 《다시 한번 내게로 / 향수》에 이미 수록돼 있다. 이 음반은 남국인 작품집 성격으로 구성됐으며, 성일은 뒷면 첫 곡 ‘향수’와 두 번째 곡 ‘눈물을 머금고’를 불렀다. 자료에는 ‘눈물을 머금고’를 고향 작사·남국인 작곡으로 기록하고 있다. SEL-1-612 음반 자료
1970년 음반에는 어떻게 다시 들어갔나
약 8개월 뒤 SEL-1-668에서 성일의 ‘눈물을 머금고’가 Side A 6번으로 다시 수록된다. 벅스 복원판에서도 이 위치가 그대로 확인된다. SEL-1-668 복원 음원
따라서 1970년 음반을 이 곡의 최초 수록음반으로 적는 것은 맞지 않는다. 성일의 ‘눈물을 머금고’는 남국인의 작품집에서 먼저 발표된 뒤 여러 오아시스 계열 합동 음반에 재수록된 곡으로 보는 것이 현재 자료와 맞는다.
이 노래가 담긴 음반 이야기
SEL-1-668 자체가 이전 곡을 다시 모은 사례가 적지 않은 합동 LP였다는 사실은 대표 글 ‘당신이 좋아서’에서 자세히 다뤘다. ‘눈물을 머금고’는 그 성격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수록곡 가운데 하나다.
성재희의 ‘왜 그런지’는 1970년 SEL-1-668에 실려 있지만, 이 곡의 역사는 1970년보다 약 4년 앞선다. 1966년 성재희의 신인가요대상 수상기념 독집에 이미 수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