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유학생 – 이미자 –

‘동경유학생’이 실린 박춘석 작곡집

JLS-120387의 앞면 순서는 이미자 ‘대답해 주세요’, ‘동경유학생’, ‘밤비는 눈물’, 남진 ‘서글픈 종착역’, 남진·J씨스터즈 ‘사랑의 눈이 뜰때’다. 박춘석 작곡집 《대답해 주세요》 수록곡 보기

지구레코드 음반번호 자료에는 이 음반이 1970년 7월 14일 발매된 것으로 남아 있다. JLS-120387 발매 기록 보기

제목은 이후 이미자의 음반에도 다시 등장했다

‘동경유학생’은 이 한 장에서 끝나지 않았다. 1972년 이미자의 히트곡선 음반에도 ‘비에 젖은 여인’, ‘못 잊을 당신’, ‘재일교포’, ‘고향엔 진달래’ 등과 함께 다시 수록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미자 후대 음반의 ‘동경유학생’ 수록 기록 보기

박춘석의 경음악·작품 목록에도 ‘동경유학생’이 별도로 남아 있어 곡이 이후에도 박춘석 작품군 안에서 재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박춘석 작품 목록 보기

1970년 ‘동경’이라는 제목

1970년은 일본 유학이라는 소재가 낯선 말은 아니었지만, ‘동경유학생’이라는 제목은 이미자의 대표적인 향토·이별 가요와는 조금 다른 도시적 소재를 전면에 놓는다. 다만 현재 공개된 음반 자료만으로 이 곡이 특정 실존 유학생이나 방송극의 이야기를 직접 옮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같은 시기 TBC에 ‘동경유학생’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존재했다는 후대 연기자 이력 자료가 보이지만, 이미자의 이 곡과 해당 방송극 사이의 직접적인 주제가 관계는 현재 확보된 음반 자료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두 기록은 제목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연결하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이미자와 박춘석의 1970년

박춘석과 이미자의 협업은 이미 1960년대 중반부터 깊게 이어져 있었다. 1970년에도 ‘대답해 주세요’를 비롯해 여러 곡이 지구레코드 음반에 계속 실렸고, ‘동경유학생’은 그 많은 작품 가운데 7월 작곡집의 Side A 두 번째 곡으로 남았다.

이 곡은 이후 다시 음반에 수록됐다는 점까지 확인된다. 따라서 현대 재발매 날짜보다 1970년 7월 JLS-120387 수록 기록을 먼저 놓고 보는 것이 원곡의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이미자의 ‘밤비는 눈물’은 1970년 박춘석 작곡집 JLS-120387 《대답해 주세요 / 진도아가씨》의 앞면 세 번째 곡이지만, 이 곡의 시작은 1970년이 아니다. 같은 ‘밤비는 눈물’은 이미 1966년 박춘석 작곡집에서 가수 남기숙이 먼저 불렀고 당시 주간한국 인기가요 톱10에도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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