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왔는데 – 하나준 –
‘내가 왔는데’가 OL-774의 앞면을 열었다
오아시스 음반목록은 OL-774를 하나준·김일민 《내가 왔는데 / 속죄》, 1970년 9월 3일 발매로 기록한다. 성음 제작소에서 제작하고 오아시스가 발매한 마지막 구간의 음반에 해당한다. 오아시스 OL-774 음반목록
벅스 복원판에서도 ‘내가 왔는데’는 전체 1번이며, 다음 곡 ‘이별’ 역시 하나준이 부른다. 《내가 왔는데 / 속죄》 복원 수록정보
성음과 오아시스가 갈라지는 경계의 음반
성음 제작소 음반목록에는 SEL-1-774 다음부터 오아시스가 OL-775 번호로 자체 제작을 시작했다는 주석이 남아 있다. 오아시스 목록 역시 OL-774까지는 성음 제작소가 만들고 오아시스가 발매한 음반으로 구분한다. 성음 제작소 음반번호 기록 오아시스 레이블 전환 기록
이 점에서 《내가 왔는데 / 속죄》는 한 곡의 합집이라는 의미 외에도 제작사 표기가 바뀌는 경계에 놓인 음반이다. ‘내가 왔는데’는 그 마지막 성음 제작 구간의 앞면 첫 곡이었다.
하나준의 다음 음반에도 제목이 다시 등장했다
오아시스 목록에는 뒤이어 OL-818 《내가 왔는데 / 잊어주세요》가 하나준·김일민의 이름으로 다시 등장한다. 즉 ‘내가 왔는데’는 한 번의 합집에만 머문 곡이 아니라 후속 음반 제목에도 다시 사용됐다. OL-818 기록
현재 벅스의 하나준 아티스트 페이지에는 ‘내가 왔는데’와 ‘이별’ 두 곡이 남아 있으며, 둘 모두 1970년 《내가 왔는데 / 속죄》에 연결돼 있다. 하나준 곡목정보
한 장의 음반이 남긴 하나준의 이름
하나준에 관한 인물자료보다 현재는 이 음반과 두 곡의 흔적이 더 또렷하다. ‘내가 왔는데’가 Side A 1번이자 음반 제목에 쓰였다는 사실은 당시 제작사가 이 곡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가장 직접적인 증거다.
가사 전문이 공개돼 있지 않은 만큼 제목에서 귀향이나 재회를 임의로 만들어낼 필요는 없다. 원반 자체가 전하는 사실만으로도 이 곡은 1970년 9월 하나준의 대표적인 음반 흔적이다.
하나준의 ‘이별’은 1970년 9월 3일 SEL-1-774 / OL-774 《내가 왔는데 / 속죄》에 ‘내가 왔는데’ 바로 다음 곡으로 실렸다. 하나준이 이 음반의 앞면을 두 곡 연속으로 맡았다는 점에서 그의 또 다른 핵심 레퍼토리로 볼 수 있다.
